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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7 조회수1,97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27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제1독서 에페 4,7-16

형제 여러분,

 7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은총을 받았습니다.
8 그래서 성경도 이렇게 말합니다.

“ 그분께서는 높은 데로 오르시어

포로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9 “그분께서 올라가셨다.”

는 것은 그분께서 아주 낮은 곳

 곧 땅으로 내려와 계셨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0 내려오셨던 그분이 바로

만물을 충만케 하시려고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신 분이십니다.
11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12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14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사람들의 속임수나

간교한 계략에서 나온 가르침의

 온갖 풍랑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밀려다닙니다.
15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16 그분 덕분에, 영양을 공급하는

 각각의 관절로 온몸이 잘 결합되고

 연결됩니다.

또한 각 기관이 알맞게

기능을 하여 온몸이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복음 루카 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군대를 다녀온 지 벌써

25년이 넘을 정도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종종 군대에 있을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군대에서의 경험은

잊기 힘든 강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선임병으로부터 기합 받던

억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입대를 하고 얼마 되지 않을 때에

한 고참이 저를 비롯한 신병들을

 집합시켰습니다.

그리고 일장연설을 합니다.
“나는 정말로 너희들에게

잘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너희는 잘 해주는 것을

오히려 이용만 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우리 때에는 고참들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두들겨 맞았다.

내가 당한대로 너희에게도 해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고참이 무엇을

잘 해줬는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보다는 “내가 힘들게 생활했으니,

너희도 힘들어야해.”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기병들과

“우리는 고참되어서 저렇게 하지 말자.”

라고 다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저와 동기들도

 고참이 되면서 이 잘못된

모습들을 닮아가더군요.
군대에서만 이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어렵고 힘들면 남도 똑같이 어렵고

 힘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내게 상처를 준 것을 떠올리면서

복수해야 정의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까?

남들이 잘 사는 것 같으면 괜히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마음에서 자신이 받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받지 않은 것,

내가 상처받은 것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시기와 질투의 삶을

끊어버리기를 바라십니다.

복수하고 상처 주는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야 이 세상 안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다른 이들에 대한 판단과

단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사랑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사랑으로

늘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시기질투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잘못에 대해 하나하나

따지면서 벌을 주시지도 않습니다.

사랑으로 계속 기회를 주시면서

당신 곁으로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변호하는

포도 재배인이 바로

주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변호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기회를 계속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 안아도

주님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결국 잘려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어떻게 맺겠습니까?

죄에서 벗어나 주님의 사랑을

내 몸과 마음으로

실천해야지만 가능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좀 더 열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크 주커버그


어제 오신 단체 순례객.

90 곰실 공소

곰실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의 옛 지명이며,

곰실 공소는 엄주언 마르티노가

세운 공동체로 현 춘천교구와

죽림동 주교좌성당의

모체가 된 곳으로 1920년

풍수원 성당에서 분가하여

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872년 춘성군 동면 노루목에서

 태어난 엄주언 마르티노는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자발적인

신심과 열정으로 스스로

신앙 교리를 찾아

그 가르침대로 살았습니다.

그가 우연히 접한 ‘천주실의’와

‘주교요지’에 감명을 받고

온 가족이 천진암으로 가서

3년간 교리 공부를 하고

그곳의 목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았으며,

춘천 서면 월송리로 돌아와

전교를 하였으나 지역 주민의

배척을 받았습니다.
1910년경 곰실 윗너부랭이로

이주한 엄주언은 집 옆에

강당을 세우고 가족들끼리

공동체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동체가 확대되면서 교우 수가

증가하자 아랫너부랭이로 옮기고,

당시 관할 본당이었던 풍수원 본당의

정규하 아우구스티노 신부에게

사목 방문을 부탁하였습니다.
곰실 공소의 교우 수가 더욱 증가하자,

1920년에는 제대로 규모를 갖춘

공소를 세웠으며 그해 9월 김유룡

필립보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전교 열의로 가득 찬 교우들은

춘천 중심부까지 진출하려는 헌신적인

노력 끝에 1928년 5월 지금의

주교좌성당 자리에

교구의 기초를 놓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928년 본당이 춘천으로

옮겨진 후 곰실 본당은

공소로 변경되었습니다.
엄주언 마르티노 회장을 비롯하여

평신도 사도직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춘천지역 선교의 초석이 된 평신도들을

기리기 위해 ‘평신도 추념의 날’을

지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동내로 220이고,

관할 성당은 거두리 성당으로

전화는 033-264-9101입니다.

 

 

 

 

 

 

춘천교구 곰실 공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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