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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10,46ㄴ-52)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8 조회수1,897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일 복음 (마르10,46ㄴ-52)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50)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소경을 불러오라고 명하시고, 그에 따라 사람들이

소경을 부르고 있는 장면을 생생하게 기록하였으며, 또한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소경 바르티매오가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를 현장감있게 생생하게 기록하여

역동감을 더해 준다.

 

여기서 '겉옷'해당하는'히마티온'(himation; garment; cloak)

70인역(LXX)에서 '겉옷' '의복'의 두 가지 뜻을 모두 나타내는

히브리어 '베게드'(beged)에 대한 역어로 나온다.

 

겉옷은 일교차가 큰 팔레스티나에서는 밤에 이불의 역할을 했다.

 따라서 이것은 생활 필수품이었으며, 특히 거지 바르티매오에게는 낮에는

거지 행세를 할수 있는 유니폼이었다.

 

낮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지 노릇을 할 수 있는 유니폼이요,

밤에는 이부자리가 되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예수님께 갔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요 용기였다.

 

만일에 그가 예수님께 갔다가 치유받지 못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경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의 소리가 들리는

그 방향으로 재빨리 나아가는데 있어서 그 겉옷이 방해물이 되자

그토록 자신에게 중한 것이었지만, 미련없이 가차없이 내어 버렸다.

 

참으로, 단 한번만이라도 예수님을 가까이 대면하고 싶었던 그의 간절하고

뜨거운 마음과, 예수님을 만난다면 자신이 반드시 치유받을 수 있으리라는

내적 확신(믿음)과 희망이 이런 행동을 가능케 했다고 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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