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0월 29일(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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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0-29 | 조회수1,6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0월 29일 [(녹)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주님 안에 있는 빛이니,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던 여자를 고쳐 주시고, 이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망신을 주신다. ◎제1독서◎ <그리스도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말씀입니다. 4,32─5,8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살아가십시오. 여러분 사이에서는 탐욕은 입에 올리는 일조차 없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말이나 상스러운 농담처럼 마찬가지입니다. 해야 합니다.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받을 몫이 없습니다. 허황한 말에도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진노가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립니다. 상종하지 마십시오.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에페 5,1)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복음환호송◎ 요한 17,17 참조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복음◎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복음입니다. 13,10-17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하시고,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오늘의묵상◎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던 예 수님께서는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인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고쳐 주십니다. 안식일의 규정을 어기는 예수님의 치유 행위는 회당장을 분개하게 만듭니다. 나귀에게 물을 먹이는 행위는 용납하면서 병마에 시달리는 여인의 치유는 용납하지 않는 모순을 지적하십니다. 안식일의 근본정신은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의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안식일 치유 사건은 외면적인 전례 행위보다 이웃 사랑의 실천이 먼저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여 줍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넘어서는 신적 권위를 행사하고 계십니다.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외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지향해야 합니다. 열등감이나 소외감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게 이끄는 것이어야 합니다. 신앙인의 활동은 어떠한 한계나 조건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를 외적 규범에 묶어 둘 때 자기모순에 빠집니다. 거룩한 삶은 하느님의 자비를 베풀고 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제도는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시달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큰 사랑과 용서를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웃을 너그럽게 대해 주고 용서해 주는 마음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입은 자녀답게 향기로운 예물을 바치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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