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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31 조회수1,88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제1독서 에페 6,1-9

자녀 여러분,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이는 약속이 딸린

첫 계명입니다.

3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4 그리고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5 종 여러분,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두려워하고 떨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현세의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6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좋아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실행하십시오.

7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기쁘게 섬기십시오.
8 종이든 자유인이든

 저마다 좋은 일을 하면

주님께 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9 그리고 주인 여러분,

여러분도 종들을 이와 같이

대해 주십시오.

겁주는 일은 그만두십시오.

그들의 주님이시며 여러분의

 주님이신 분께서 하늘에 계시고

 또 그분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복음 루카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

특효약은 무엇일까요?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약을 바르는 것도 있겠지만,

병원에 갈 시간이 없을 경우

이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가장 좋은 약은 두 손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가려움증에 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손이

가려운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벅벅 긁습니다.

가장 쉽게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긁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려움증은

다시 생겨납니다.

오히려 그 순간에 힘들어도

꾹 참았을 때에 어느 순간

가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지요.
고통과 시련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고통과 시련이 왔을 때,

 외부에서 해결해주는

 쉬운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힘으로

꾹 참고 버티어낼 때,

다음에 더 큰 고통과

시련이 와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쉽고 편한 방법만을 쫓는 우리이지만,

내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렵고

힘든 방법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로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편하고 쉬운 삶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길이었고,

때로는 고통과 시련을

주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실천이 과연 얼마나 어렵습니까?

물론 내게 잘해주는 사람,

 내게 이득을 주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습니다.

또한 내게 차고 넘치는 것을

부족해 보이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게 아픔을 주는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준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통과 시련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정말로 좁고 힘든 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좁고 힘든 길로

들어가는 사람만이 구원될 수

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뛴 지

얼마 안 되어 숨이 차며

고통을 느끼게 되지요.

이때의 극단적인 고통의 시점을

사점(Dead Point)이라고 합니다.

 아마 장거리 달리기를

 해 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그 순간의 고통을 이겨내기가

정말로 힘듭니다.

그런데 이 사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훈련을 잘 쌓게 되면

사점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또한 사점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면 이 사점이

극복되는 순간이 옵니다.
사랑의 훈련도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또한 이 사랑을 포기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하려는 노력,

포기하지 않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그 순간에 다가오는 어려움도

별 것 아닌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좁고 힘든 문이라는

구원의 길에 천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매일 하라.

(안나 엘리너 루즈벨트)



어제 순례 오신 분들...

93 광희문.

광희문은 서울의 사소문

(홍화문, 광희문, 소덕문, 창의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남 방향에 있는 성문으로

한강 사이의 남소문이 없어진 뒤

북쪽의 수구문을 일컬어 1719년에

광희문이라 명칭 되었습니다.

 본디 수구문은 서소문과 함께

도성 안의 시체를 성 밖으로

운반해 내던 곳으로 송장 또는

시체의 문이라는 뜻에서

 시구문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서울과 수원, 용인 등 인근

지역의 교우들이 도성 안으로

끌려 들어왔고 가혹한 고문 속에서

배교를 강요당하다가 끝내

이를 거부함으로써

치명의 길을 가야했습니다.

도성 안에서 참수 치명한

순교자들의 시신은 짐짝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이곳에

내다 버려졌으니 실로 생과

사의 갈림길이었습니다.

 살아서 이 문을 들어섰던

이들은 나중에는 시체가 되어

 한 마디 말도 남기지 못한 채

이 문을 나와야 했던 것입니다.
1396년에 지어진 광희문은

6.25 전쟁으로 문루와 성문 위

여장이 파괴되었다가 1976년

고증을 거쳐 복원되었는데

도로를 개통하면서 원래 위치에서

 약간 남쪽으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광희문과 함께 대표적인

시구문으로는 남한산성의

수구문이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광희문의 역사적,

교회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2014년 8월 광희문 앞에

순교현양관을 설치하였습니다.
기해박해 때 최경환 프란치스코,

병오박해 때 성녀 우수산나,

김데레사, 이아가타, 정카타리나 등

 순교자들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병인박해 때도

순교자들의 시신이 광희문

 근처에 매장되었다고 합니다.

 광희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을 누일 자리까지도

하느님께 봉헌한 순교자들의

주검을 통해 성화되었습니다.
미사는 금, 토, 일

오후 3시에 봉헌됩니다.

주소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350이고, 순교현양관

전화는 02-2234-1456입니다.



서울 대교구 광희문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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