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1월 1일(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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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01 | 조회수1,55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1월 1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간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성인들은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오며 영원한 행복을 누립니다. 하늘 나라의 성인들을 기리며 전구를 청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굳게 믿는 우리도, 희망을 안고 성인들처럼 하느님을 뵈올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갑시다. 말씀의초대 요한 사도는, 큰 환난을 겪어 내고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한 큰 무리를 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한다고 말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오르시어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가르치신다.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7,2-4.9-14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서 있었습니다.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겪어 낸 사람들이다.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 6 참조)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제2독서◎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8 참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복음입니다. 5,1-12ㄴ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오늘의묵상◎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기준이 물질적 풍요와 고통 없는 쾌락, 그리고 세상의 명예를 얻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온순하고 착하게 사는 것은 멍청한 일이고, 자비롭고 의로운 삶은 이기적 세상의 희생양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참된 행복의 기준은 역설적입니다. 참된 행복은 가난, 억눌림, 불의, 폭력, 위선, 전쟁과 박해의 고통을 벗어나려고 사람들이 선택한 가 치들을 거슬러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에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좌절하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에 희망을 걸고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희망의 약속이 선포됩니다. 슬픔에서 위로를 받고, 착취와 박해에서 해방되며, 거짓과 위선의 탈이 벗겨진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세상이 옵니다. 이런 희망은 오직 현실의 모순과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희망을 간직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겪어 낸 사람들이 얻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선포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어좌에서 그분을 마주보는 영광을 얻습니다. 우리처럼 고통과 슬픔, 고독과 두려움을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용맹과 순결의 덕으로 희망 속에 하느님을 잃지 않았기에 영원한 생명의 보상을 받은 분들이십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성인들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먹고 참된 행복을 희망하며 살아야 하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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