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1 조회수1,83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제1독서 묵시 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제2독서 1요한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복음 마태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한 때는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삶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삶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할 때에는

정말로 바쁠 때입니다.

고되고 힘든 날들을 보내면서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삶을 꿈꾸는 것이지요.
쉼의 시간이 필요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마치고

혼자서 조용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잠도 많이 자면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싶었던 것이지요.

 첫 날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둘째 날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셋째 날이 되니까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것입니다.

별 일 없는 삶이 지루하고 쓸데없는

생각만 하면서 오히려 바쁜 삶이

 더 좋은 것만 같습니다.
한가한 삶이나 바쁜 삶이나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삶입니다.

어떻게 흘러가든 나의 삶

그 자체가 중요하고 행복의

순간은 아니었을까요?

따라서 그 삶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가하면 한가한대로,

바쁘면 바쁜 대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한가하면

한가해서 불행하다고 말하고,

바쁘면 바빠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행복의 원인은 바로 내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내 삶을 행복의 삶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

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들이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솔직히 주님께서 열거하신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볼 때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

그래서 불행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면 먼 미래에

행복할 것이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은 먼 미래에

받는 행복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며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느끼며

이 세상을 살기 때문에

먼 미래에 주님으로부터 큰 상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불행이 큰 행복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성인들의 모습을 세속의 눈으로

 볼 때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인들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움 삶 안에서 겸손함,

그리고 주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쁘게 살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들 역시 이런 성인들의

모습을 본받으라는 의미에서,

교회는 11월의 첫날인 오늘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써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인들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평불만이 아닌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윤발)



어제는 수녀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의정부1동성당 봉사자들...

95 서소문 순교성지

(중림동 약현 성당)

서소문 성지는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리던 곳으로, 새남터와 더불어

조선 시대 공식 사형 집행장입니다.

사직단 서쪽에 처형장을 두어야

 한다는 ‘예기’의 가르침과

최종 사형 판결을 내리는 형조나

의금부와 그리 멀지 않다는 편의성,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칠패시장’이 있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처형이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 이래 이 처형장에서

순교하신 분은 신원이 확인된 분만도

10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44위가 시성되었는데

단일 순교지로는 성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정하상 바오로와

김효임 골롬바, 김효주 아녜스 성인

등이 있습니다.

또한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시복하셨습니다.

 서소문에서 순교하신 신유박해

순교자 25위와

1819년 순교자 2위가

복자로 선포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현재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순교자의 시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종’ 133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례자인

이승훈 베드로와, 신유박해 때

‘백서’를 작성한 황사영 알렉시오를

비롯하여 서소문 순교자 6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소문 성지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 건축물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중림동 약현 성당이 서소문

성지 기념 성당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중림동 성당에서

 본당 미사로 이루어지고,

특별히 금요일 오전 10시에

서소문 순교성지

미사가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칠패로 5이고,

전화는 02-312-5220입니다.

 

 

 

 

 

 

서울대교구 서소문 순교성지(중림동 약현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