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1월 2일/첫째 미사(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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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02 | 조회수1,79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1월 2일 [(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첫째 미사] (『로마 미사 경본』: 943-946면 『미사 독서』3: 460-470면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말씀의초대 욥은, 구원자께서 살아 계시고 그분께서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오르시어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가르치신다. ◎제1독서◎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19,1.23-27ㄴ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기록해 주었으면!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화답송◎ 시편 27(26),1.4.7과 8ㄷ과 9ㄱ.13-14 (◎ 1ㄱ 또는 13)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제2독서◎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5,5-11 5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죄인이었을 때에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25,34 참조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복음입니다. 5,1-12ㄴ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박해를 받는 사람들!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오늘의묵상◎ 죽음은 모든 생명체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생의 마지막 말입니다. 살아 있는 한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설령 죽음을 부정하며 잊고 살더라도 죽음의 시간은 언젠가 찾아옵니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죽음 너머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길뿐입니다.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지혜의 책입니다. 욥이 누린 세상의 행복은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 주고, 고통 속에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탄원한 욥의 마지막 기도는,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는 희망의 외침이었습니다. 희망이 우리를 어떤 처지에서도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죽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시고,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으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구원자 그리스도를 얻게 되었고, 사탄의 힘인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다고 바오로 사도는 기쁨에 차 선포합니다. 세상에 두지만,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세상 너머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 도피하고, 세상을 혐오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세상 속에서 씨앗처럼 자라나는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진 행복입니다. 그 행복은 우리가 맞이할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선물이 됩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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