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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3 조회수2,19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3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제1독서 필리 1,18ㄴ-26

형제 여러분,

18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니,

나는 그 일로 기뻐합니다.

사실 나는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19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움으로

이 일이 나에게는 구원으로

끝나리라는 것을알기 때문입니다.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21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22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25 이러한 확신이 있기에,

여러분의 믿음이 깊어지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남아 여러분 모두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26 그리하여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가면,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할 거리가 나 때문에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복음 루카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아질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쫓다 보면

 어느새 행복은 더욱 멀어진다.

 행복한 삶은 대부분 매우 단순하다.

사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방 한 칸만 있으면 된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하나면 족하고,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라도 많다.

사람됨으로는 자족할 줄 알아야 하고,

 일을 할 때에는 부족함을 알아야 하며,

학문을 익힐 때는

절대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을 억지로 몰아가지 말고

 단순할수록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 자신은 어디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많은 것을 가져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도 많고, 물건도 많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고,

또 여기에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도 많아야

만족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채워진다고 해서 정말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만족을 행해서

 나아가지만 그럴수록

더 큰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바

로 우리 인간입니다.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보다보니

늘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서 윗자리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너무나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정작 인정받아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아닐까요?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혼인잔치에서 내 자리를

높여줄 수 있는 분은 바로

초대한 분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즉, 초대해 주신 분만이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라면서 자리를

 지정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먼 훗날 이 세상의 삶을

 모두 마치고 주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

내 자리가 어떻게 정해질 지를

깨닫게 됩니다.

 내 자신이 그 자리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주님께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리를 결정해주실

주님의 말씀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많은

 힘을 쏟기보다는 주님께 인정받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께서 당신 삶 전체를

보여주신 겸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겸손의 옷을 입고 주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할 것을

지금 이 순간 말씀하십니다.

그때 하늘 나라의 혼인잔치에서

내 자리는 내 예상보다도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까닭은

 마음이 교만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이 그 성공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 역시

 마음이 교만하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에서

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97 왜고개

 

현재 국군 중앙 성당이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기와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용산 성심신학교,

중림동 약현 성당,

명동 성당 건물에 쓰인

붉은 벽돌도 여기에서

구운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앵베르 주교와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가 잠시 묻혔고,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베르뇌 주교와 홍봉주 등

순교자가 33년 묻혔었으며,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남종삼, 최형 두 분이 43년간

매장되었던 유서 깊은

교회의 사적지입니다.

또한 병오박해 때 순교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도

새남터에서 교우들이 찾아내어

잠시 이곳 근처에 가매장했다가

미리내로 모셔 갔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앵베르 주교와 모방 신부,

 샤스탕 신부의 유해는 노고산에

암매장된 지 4년 후에,

당시 유해를 훔쳐 낸 교우들 중

하나인 박 바오로에 의해

그의 선산인 삼성산에

다시 안장되었습니다.

그 후 박 바오로의 아들인

박순집이 부친의 뜻을 따라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직자와 다른 치명자의

시신을 바로 이곳

왜고개에 안장합니다.
이들의 유해는 시복을 앞둔 1

924년에 무덤이 다시 발굴되어

대부분 로마와 파리 외방

전교회 등에 분배되고

명동 성당에는 현재 그 일부만이

 모셔져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40길 46이고,

관할 성당은 국군 중앙 성당으로

전화는 02-798-2457입니다.

 

 

 

 

 

서울 대교구 왜고개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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