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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여러분이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5 조회수1,761 추천수5 반대(0) 신고

 



여러분이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 미사 전례는

우리를 사도의 바오로의

필리피서에로 초대합니다.

필리피서는 에페소서, 콜로새서,

필레몬서와 함께 바오로 사도가

저술한 4대 옥중 서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필리피서를 봉독하고

묵상할 때 마다 와닿은 느낌은

바오로 사도의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인품입니다.

친밀하고 부드러운 말투입니다.

필리피 교회 그리스교

신자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듬뿍 듬뿍 느껴집니다.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로서는 당연합니다.

여러분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필리피서 13~8)

사실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철저하게 준수했던 원칙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댓가 없는

복음 선포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필리피 교회

신자들만은 예외였습니다.

그들이 보낸 선물을

기꺼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서로 간에 각별한 우정과

친밀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옥중 서신 같았으면,

어떻게든 빨리 손을 써서

출옥할 수 있게 힘을 써보라든지,

변호사를 찾아보라는

내용을 썼을 것입니다.

탄원서를 멋지게 한번 써보라든지,

옥중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두툼한 겨울 내의를 한 벌

넣어달라든지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의

옥중 서한인 필리피서에는

그런 표현이 단 한 줄도 없습니다.

그저 바깥에 있는 신자들

걱정 뿐입니다.

보다 효과적인 복음 선포에 대한

생각 뿐입니다.

사실 투옥 상태에 있던

바오로 사도는,

앞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단 한치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생사여부도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피 교회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향한 권고의 어조는

언제나 희망적이고

낙관적이었습니다.

비록 오늘 자신은 옥에

갇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세대대로,

세상 끝까지 퍼져나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필리피 120)

바오로 사도 권고의 결론은

늘 한결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필리피 23~5)

그리고 놀랍게도 바오로 사도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심한

환난과 고통 가운데 편지를

기쁨의 찬 감사의 기도로

마무리짓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필리피서 41~6)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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