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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선을 베풀어야 할 사람들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5 조회수1,7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31주 월요일

 

복음: 루카 14,12-14: 선을 베풀어야 할 사람들에 대하여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사랑과 동정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면서, 바로 당신이 공생활 중에 가난하고 억압받으며 소외된 사람들을 가까이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선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하신다.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팔을 벌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에 대한 보상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의 모습 자체가 자랑이 되거나 명예롭기 때문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을 볼 때, 모든 자녀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앞에 모두 한 형제자매인 우리들 중 어떤 자녀도 불행하게 살아가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원치 않으신다. 여기서 진정한 형제애로 서로 나누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 나눔을 통하여 그 사람은 자기의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하여 더 큰 것을 얻게 되고, 영적으로 더 성숙하게 되며, 하느님께서는 더욱 풍성히 갚아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도 말했지만, 이 세상에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진정 무엇이 있는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지상의 삶에서 내 자신 안에, 내 집안에 쓰기 위해 쌓아두고 감추어 둔 것은, 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동시에 인연을 마감하고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고 만다.

 

그러나 주님의 뜻에 따라, 그분이 그것을 나에게 맡겨주신 뜻에 따라 올바로 관리하고 주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잘 사용하게 되면, 그래서 그것을 절대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눈 것은 나의 죽음과 함께 다시 살아나서 그 모든 것이 나를 반기며 영원한 행복에로 초대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삶은 어떤 커다란 일이나 사건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매 순간 깨어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그것은 아주 작은 사건이나, 별로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에서조차 우리는 그것을 실천하고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신자들 중에는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열심히 봉사하는 분들이 많다.

 

또 독거노인들을 돌보며, 힘닿는 대로 병원에 모시고 가서 치료도 받게 해 주며, 아무 것도 생기는 것 없이 열심히 봉사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본다. 이러한 행위이다. 이 모든 것은 나의 것을, 나의 시간을 그들과 나눔으로써 더 큰 성숙을, 기쁨을 체험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닌가?

 

 

 

 

                                               - 출처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구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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