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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6 조회수2,11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제1독서 필리 2,5-11

형제 여러분,

 5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4,15-24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어떤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죄짓고 감옥에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세요?”
감옥 안에는 자유가 없으니까

죄를 지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요즘의 학생들에게

이를 물어보면 이렇게

답한다고 합니다.
“감옥에 가면 인터넷을

할 수가 없잖아요.”
현재 인터넷을 할 수 없으면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인터넷은

필수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요즘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인터넷을 하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것만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참 많습니다.

소통을 위한 SNS, 정보검색,

음악이나 영화 감상, 쇼핑 등

못할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이제는

 손가락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편하고 쉬운 인터넷이다

보니 조금의 시간만 주어지면

스마트폰을 꺼내봅니다.

어느 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니

일주일에 1,500번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하루에 일곱 시간 이상을

모니터를 본다고 하더군요.
점점 쉼의 시간이 사라지고,

땀을 흘리는 노력의 중요성도

 모르게 됩니다.

복잡한 것은 싫고,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만을 찾습니다.

 자기 성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것이

더 즐거워합니다.

 인터넷 안에서 많은

소통을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하나 없는 외톨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이 정말로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말씀을 하십니다.

잔치 시간이 되어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모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 모습이 지금의

우리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주님 안에서의 기쁨보다는

세상 안에서 기쁨을 추구하는 모습,

편하고 쉬운 길만을 선택하려는 모습,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모르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 나라의

혼인 잔치에 자리가

텅텅 비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 초대하시는

 그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세상 안에서의 기쁨은

 한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줄 뿐이지만,

주님 안에서의 기쁨은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혼인 잔치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주님의 부르심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누리는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야 할까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력이었다.

오래 버티고 서 있으면

 앉을 자리가 생긴다.

(애니 프루)




창세기 연수 강의 왔습니다.

100 절두산 순교성지

절두산은 한강에 우뚝 솟은

봉우리의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든 것 같기도 하고 용의 머리

같기도 해서 잠두봉 또는

용두봉으로 불리던 서강 밖의

봉우리입니다.

그러나 1866년 프랑스 함대가

 양화진을 통과해 서울 근교까지

 침범해오자 대원군은 서양

오랑캐들로 더럽혀진 한강을

 천주교인들의 피로 씻겠다며

이곳에서 수많은 교인들의

목을 잘라 죽이게 되는데

(병인박해)

그때부터 이곳의 지명을

절두산이라 부르게 됩니다.
당시 절두산에서는 수많은

 교우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참후계’식으로 무명의

순교자들을 아무런 재판의

형식이나 절차도 없이

처형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선참무계’로

 보고도 하지 않아서 29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1966년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서 절두산에

기념관을 건축했는데,

기념관에는 성당을 비롯하여

 27위 순교 성인과 무명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진 성인 유해실,

그리고 박물관이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에는 교회의

귀중한 사료들과,

순교자들의 유품, 형구 등

3,5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어 그 수나

규모 면에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 조성된 성물과

기념비들은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울려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지게 하며,

성지를 찾는 신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순교신앙,

선교, 문화 체험 등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봉헌됩니다.

(월요일 3시 미사는 없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6이고,

전화는 02-3142-4434입니다.

 

 

 

 

 

 

 

 

 

서울 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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