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1월 8일(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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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1-08 | 조회수1,90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1월 8일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에게 이롭던 것들을,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는 의인 아흔아홉보다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말씀입니다. 3,3-8ㄱ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 2-3.4-5.6-7(◎ 3ㄴ)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복음환호송◎ 마태 11,28 참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복음입니다. 15,1-10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율법 학자들이, “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하고 투덜거렸다.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이웃들을 불러,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오늘의묵상◎ 인생에서 길을 잃어 본 적이 있습니까? 누구도 내 주변에서 나에게 갈 길을 보여 주지 않고, 어떤 길로 가야 할지 표징도 볼 수 없어 겪은 당혹감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압니다.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이나 잃은 은전 한 닢을 찾은 여인의 기쁨은, 인생에서 잃은 것을 되찾는 기쁨이, 많이 소유하고 누리는 것보다 더욱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는 예수님의 비유들입니다. 아흔아홉 마리 양에 견주어 한 마리를 하찮게 여기거나, 은전 열 닢 가운데 겨우 한 닢 정도 잃었다고 낙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곳입니다. ‘소유’라는 잘못된 집단 가치를 좇아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만 하려는 사람에게 영원하신 하느님은 결코 뵙고 싶은 간절한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느끼는 행복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육적인 자랑거리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었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혈통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열정과 소신을 지닌 바리사이로 남들보다 율법에 더욱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에서 사람들이 지키고 내세우고 싶어 하는 재력, 학력, 경력과 명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며 하느님을 잃은 사람이 회개하면,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인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욱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혹시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이 아닌지 물어볼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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