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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8 조회수2,38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8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제1독서 필리 3,3-8ㄱ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복음 루카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갑곶성지를 막 개발하고

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직원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었던 것이

바로 자전거 타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서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가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매우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고가 났습니다.

지나가던 차에 살짝 부딪쳤는데

그만 논두렁에 빠지고 만 것이지요.

이 사고로 양쪽 팔목에

골절을 입었고 깁스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 일은 많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 팔 모두 쓸 수가 없으니

물건 하나 드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쉬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양 팔 깁스를

 하고 있는 저를 보고서

배려해주셨습니다.

심지어 미사 때에 성체분배를

 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신학교에 계신 신부님들께서

돌아가며 와주셨고,

오신 순례객들도 특별히 저를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셨습니다.
양쪽 팔목의 골절은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이 많았지만,

사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즉,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의 사랑을 아주 많이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더불어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푹 쉬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쉼의 시간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통과 시련이 찾아오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이 고통과 시련을 제공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갖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 하느님

 아버지께 불평불만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나쁜 것일까요?

이 고통과 시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과

 잃어버린 은전의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여기서 잃어버린 양 한 마리와

 잃어버린 은전 한 닢을 떠올려봅니다.

본인의 실수이든 주인의 부주의에서

나온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갔다는 것은 분명히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나쁜 상황이라고

단정 지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주인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렵고 힘들어 하는

우리를 결코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그 큰 사랑으로 우리를

계속해서 찾고 계십니다.

그래서 죄로 인해서 좌절에 빠진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 역시 나를 찾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거나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나 역시 그럴 수 있다.

(토머스 J. 빌로드)




황사평 성지.

102 황사평

황사평 성지는 1901년

신축교안 때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당시 조선 왕실의

 재정 확보를 위해 파견되어 온

봉세관이 과다한 조세 징수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고,

여기에 조세 중간 징수 관리자로

이용된 일부 신도들 때문에

교회는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신 행위 등 신앙에 위배되는

지역 풍습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자주 주민들과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무리한 전교 활동과

왕실 조세 정책에 저항한 민회가

 1901년에 대정현(모슬포)에서

열리면서 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700여 명의 신자들과

양민들이 관덕정 등지에서

피살되었는데 이를

 ‘신축교안’이라 합니다.
신축교안으로 관덕정 등지에서

희생된 교우들의 시신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별도봉과

화북천 사이 기슭에 옮겨

가매장했는데,

사태가 진정된 후 교회는

 별도봉 밑에 묻혀 있던 피살된

교인들 가운데 무연고 시신 31기를

 1903년 조정으로부터 양도받은

황사평에 이장했으며,

천주교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아

이곳을 공원묘지로 새롭게 단장하여

무명 순교자 합장묘를 조성하였습니다.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기와5길

 117-22이고, 관할은

제주교구청으로

전화는 064-751-0145입니다.

 

 

 

 

 

 

제주교구 황사평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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