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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13 조회수1,984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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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3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제1독서 티토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1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2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3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래야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질고

남편에게 순종하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6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7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8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 인도에서

자선 활동을 막 시작하셨을

때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수녀님께서는 허기진 고아들을 위해

먹을 것을 얻으러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빵가게에 들어가셔서

이렇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는 데레사 수녀입니다.

이 길거리 모퉁이에

고아원을 새로 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배가 고픕니다.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팔다 남은

빵이 있으면 좀 주십시오.”
그러나 빵집 주인은 욕지거리와 함께

수녀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힌두교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고아가

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굳이 동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외국인 여자에게

좋은 대접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수녀님께서는 얼굴의

침을 닦으면서 물러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저를 위해 침을 주셨으니,

이제 아이들을 위해서도

무엇인가를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에게 빵을 좀 주세요.”
수녀님께서 빵가게에 간 것은

 아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 위한 것이었지,

자신의 얼굴이나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모욕을

당해도 당당하게 빵을

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을 놓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은

별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하셨던 것이지요.
중요한 사실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실에 집중한다면

다른 부차적인 것은 별 것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다른

부차적인 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는 오늘 종의

비유 말씀을 하시면서

이러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종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주인을 잘 보필하는 것뿐입니다.

 자신이 행한 일을 인정받고,

또한 알아주지 않는다면서

 억울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함을

간직할 때 주인에게 충실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겸손한 종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실 하나에 집중한다면

 세상 안에서 어떤 어려움과

힘듦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이유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참된 평화를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가진 두 손 중

한 손은 나 자신을 위한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오드리 헵번)






추자도....

107 황경한 묘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섬으로

상, 하추자, 추포,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이곳 하추자도에

황사영의 아들 황경한의

묘소가 있습니다.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황경한은 신유박해 때

백서 사건으로 부친 황사영이

순교한 후, 어머니 정난주가

제주도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하추자도에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젖먹이 아들마저 평생을 죄인의

자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어머니 정난주는 유배 길에

 호송선의 뱃사공과 나졸을

매수하여 황경한을 하추자도

예초리 갯바위에 내려 놓은 것입니다.
하추자도에 남겨진 황경한은

오씨 성을 가진 한 어부의 손에

거두어졌습니다.

 경한이 추자도에 떨어졌을 때

그가 입고 있던 저고리 동정에서

나온 이름과 생년월일에 따라

그가 바로 황경한임을 알게 되었고

오씨 아들로 키워졌다고 합니다.

오씨의 집에서 장성한 경한은

혼인하여 두 아들

건섭과 태섭을 낳았는데,

그 후손이 아직도 추자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낯설고 외로운 유배지에서

 생을 다한 황경한은 사망한 후

 예초리 남쪽 산의 중간

산등성이에 묻혔습니다.

하추자도의 황경한이 살던

오씨 집은 1965년 불타 없어졌고,

그 집안에서 간직해 온 경한의

젖먹이 때 옷이나 가첩 등도

그때 모두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산 20-1이고,

관할은 추자 공소로

전화 064-742-3777입니다.


 

 



제주교구 황경한 묘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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