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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17 조회수1,80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제1독서 3요한 5-8

사랑하는 가이오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로,

이교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이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 루카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어느 지방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강의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어느 카페의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창밖을 보게 되었는데,

그 창문이 마치 그림이 담겨 있는

액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을 담을 때도 있었고,

아빠와 놀면서 밝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담길 때도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미소가 저절로 생깁니다.
이렇게 창밖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중에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쎄 어떤 남자 둘이 인상을

 쓰면서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저의 시선에 잡힌 것입니다.

앞서 보기에 좋은 모습이 아니라

보기가 싫은 모습이었습니다.

저절로 고개가 돌려지더군요.
액자와 같은 창밖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문득 주님께서는

내 모습을 어떻게 보시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우리의 일상은 과연

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담겨질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멋대로 살아갑니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의미 없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주님께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이태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더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도 모자라서,

N포 세대라고 합니다.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4포,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5포,

꿈을 포기하는 6포,

 희망조차 버리는 7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N포 세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포기하는 삶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의 삶이야말로

가장 멋진 액자의 한 장면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관이

끈질기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가난한 과부의 소원을

 결국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 이 과부는 돈도 그리고

 권력도 없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의지할 때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곧 어떤 공정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쉽게 포기하고 좌절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심하지 않고 재판관에서

계속해서 매달립니다.

그 결과 과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밤낮으로

부르짖는다면 올바른 판결을

우리에게 내려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과부의

모습처럼 끊임없이 하느님께

의지하고 기도하고 있었을까요?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나의 모습은 아닐까요?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액자와 같은

장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장애물 때문에 반드시 멈출 필요는 없어요.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아요.

어떻게 벽에 오를지, 뚫고 갈 수 있을지,

 돌아갈 순 없는지 생각해봐요.

(마이클 조던)


 

 




갑곶순교성지.

111 갑곶순교성지.

강화는 수도 방어의 요충지로서

고려 시대부터 외세와 격렬하게

충돌해 온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런 강화 지역이 교회와 특별한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1866년

병인양요와 연이은 병인박해 때입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조선 정부가

프랑스인 성직자 9명을 처형한

책임을 물어 강화도를 점령하고자

프랑스 함대가 바로 이곳 갑곶 돈대로 상륙,

강화성과 문수산성을 점령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군은 후퇴했으나 이 때문에

강화 지방에는 한국천주교회의

가장 극심했던 박해의 하나로 기억되는

병인박해가 시작되게 됩니다.
이 박해로 1868년 최인서,

장치선, 박서방, 조서방 등이

강화 진무영에서 순교했고,

1871년 최순복, 박상손, 우윤집 등이

강화 갑곶진두에서 효수되었습니다.

성지에는 순교자 삼위비를 세워

분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아버지 박 바오로의 삶을

이어받아 평생 동안 순교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순교자들의 삶을 정리하며

사셨던 증거자 박순집 베드로의 유해를

모신 묘가 있습니다.
미사는 매일 오전 11시에 봉헌되며,

토요일과 주일에는

오후 5시에도 미사를 봉헌합니다.

주소는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 35이고,

전화는 032-933-1525입니다.


 

 




인천교구 갑곶순교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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