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 18, 41)
주님!
제가 보지 못함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눈을 감고 있고 있는 까닭입니다.
눈을 뜨지 않으려는
완고한 마음 때문입니다.
성전 휘장을 찢듯
제 눈의 가림 막을 걷어 내소서!
완고함의 겉옷을 벗기시고
깊이 새겨진 당신의 영혼을 보게 하소서!
제 안에 선사된
당신 사랑을 보게 하소서.
제 안에 벌어진
당신 구원을 보게 하소서.
제가 바라고 싶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해주고 싶은 것을 바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