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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19 조회수1,72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11월 19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제1독서 묵시 1,1-4.5ㄴ; 2,1-5ㄱ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2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4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5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2,1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

2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3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었다.

 4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복음 루카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하루에 보통 몇 번의

식사를 하십니까?

아마 대부분이

세 끼 식사를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 끼 식사에

 세 끼의 양을 한꺼번에

먹어치운다면 어떨까요?

어차피 먹는 양은 똑같으니까

상관없을까요?

이번 주에는 무척 바쁠 테니,

하루에 몰아서 7일치를 먹고 나면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상관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충분하게 먹었어도

식사 때가 되면 또다시

시장함이 찾아올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식사 때가 되면

배고프냐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다른 이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멍청한 짓 좀 하지 마.”
우리 신앙인들도 이런

어리석음을 자주

간직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형제님께서 어려움에

 빠져서 아주 열심히

기도하셨습니다.

난생처럼 9일 기도도 바치고,

매일 미사도 빠지지 않고

봉헌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열심히 기도한 자신을 외

면하셨다면서 너무나도

 원망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세요?”

라고 묻자, “들어주시지도

않는데 무슨 신앙생활을 합니까?

지금은 그냥 힘들게 지낼 뿐이지요.”

라고 대답하십니다.
한 끼의 풍족한 식사로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되지 않는 것처럼,

 얼마간의 기간 동안 집중했던

기도만으로 자신의 바람이

채워질 수 없습니다.

하루 몰아서 집중적으로 바치는

기도보다 더욱 더 필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리코의 소경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외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변에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어도

더 큰 소리로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외칩니다.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르느냐?”라고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합니다.
그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늘 기억하고 또 지향을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주님께 매달릴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주님께서는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십니다.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 얼마나 매달렸을까요?

오랫동안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기하지

않았던 믿음이 그를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또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장애물에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국은 얻게 될 것입니다. 

남에게 충고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낄 때 상대방에게

단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단점을 가진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한 법이다.

(찰스 칼렙 콜튼)



순례객들과 함께...

함께 사는 법

(‘좋은 생각’ 중에서)

‘뉴욕 타임스’에 한 독일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실렸다.

남편 ‘헬무트 리텐’은 진보 좌파,

 아내 ‘캐롤라인 소머펠트’는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학자다.

도무지 한마음이 될 수 없을 듯한

두 사람은 이십 년째 부부로 지낸다.
둘은 사세 관계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좌파 남편은 개방주의를 받아들이며

자란 독이르이 베이비 붐 세대로,

난민을 포용하는 메르켈 총리를

지지한다.

반면 우파 민족주의자인 아내는

이런 정부와 남편이 못마땅하다.

남편은 아내가 역사를 잊어 간다며

걱정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역사에

집착한다고 한다.

둘은 주요 정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한다.

 아내는 ‘좌파와 함께 사는 법’

이라는 책도 썼다.
그들의 사상 차이는 무척 깊어서

오랜 결혼 생활에도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한 침대를 쓴다.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한다.

 아내는 “다른 쪽을

이해하는 건 좋은 일이다.”

하고 남편은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편이

 대화가 없는 것보다 낫다.”

라고 말한다.

 이 점만큼은 서로 동의한다.
공통점은 또 있다.

상대의 선의와 합리성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 아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다.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려 노력하는

마음은 같다는 걸 안다.
소머펠트는 남편이 목 아픈

그녀를 위해 손수 끓여 준

허브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좋든 나쁘든

우리는 서로 묶여 있어요.”

기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녀가 말하는 게 자신의

결혼인지 혹은 조국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아니면 둘 다거나.” 

 

 

주님께서는 늘 두팔 벌려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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