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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1.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25 조회수1,576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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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1독서 다니 7,13-14

13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제2독서 묵시 1,5ㄱㄷ-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5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요한 18,33ㄴ-37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33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물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하고 되물으셨다.
35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3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7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북유럽 어느 나라에

비만 치료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센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비만 치료라고 하면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수술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센터에서는 우리들의

생각하는 치료들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고 하네요.

그 방법은 바로 정기적으로

누드사진을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을 크게 인화해서

고객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걸어놓고 생활하게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고객은 알아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스스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체중감량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센터에서 판단한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자기 몸을 스스로

바라보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만이 가장 좋은 것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서 자신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초라한

모습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십니까?

내 자신의 모습 역시 부러워하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따라서 내 자신을 먼저

똑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을 향한 여유 있는

사랑의 마음도 간직할 수가 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서 큰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외부의 어떤

장애물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큰 자존감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흐름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대신 주님의 뜻에 맞춰서

항상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말 그대로 임금이신 예수님을

기리는 날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이 영광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과 다릅니다.

즉, 권위와 재력과 같은 물리적인

힘으로써 영광을 얻으신 것이 아니라,

사랑과 평화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참된 영광을

얻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빌라도가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요한 18,33)라고 심문을

하실 때에도 떳떳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습니다(다니 7,14 참조).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의 유한하고

 곧 사라질 이 세상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러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없이 힘없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제2독서 요한 묵시록에서

 말하고 있듯이, 주님께서는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런 분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셔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묵시 1,5 참조).
이러한 주님과 함께 할 때,

내 자신의 자존감은 저절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나를

지켜주지도 또 함께 하지도 않지만,

주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님과

함께 할 때 커다란 힘을

내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참 영광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따라서 이제는 세속적인 기준만을

내세우는 어리석은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여기에

집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님께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에 기준을 맞추면서

살아간다면 분명히 매 순간을

의미 있고 기쁘게 살아갈 것입니다.
여행할 때 짐이 많으면 오히려

여행 자체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단출하게 그리고 필요한 것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많은 것이 필요한 것 같지만,

오로지 주님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주님을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힘들다고만 외쳤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18,37)

고 말씀하십니다.

참 진리 자체이신 주님께 속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루크레티우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행복

서울대 행복 연구 센터에서는

행복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

어떤 경험을 하는지 연구했습니다.

여러 차이점을 보였지만,

이중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선 행복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에

집중했지만,

행복감이 낮은 사람들은

쇼핑 같은 ‘금전적인 위로’를

찾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행복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서 행복의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사람 안에서

행복의 원인을 찾을 때

행복감 높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나 혼자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함께 하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만큼 행복지수는 올라갈 것입니다.


첫 눈이 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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