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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 주님께서 나의 등 뒤에 든든하게 서 계십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28 조회수1,7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께서 나의 등 뒤에 든든하게 서 계십니다!

연극이나 오페라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서는,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나 가수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대 뒤나 무대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는

도우미들의 역할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감독, 조감독, 대본 작가,

무대 연출, 조명 연출,

의상 담당, 소품 담당,

홍보 담당 등등,

그리고 아주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우미가 있는데,

바로 프롬터(prompter)

역할입니다.

프롬터들은 관객들이

안보이는 무대 뒤나

사각 지대에 몸을 숨기고,

배우들에게 대사나 동작을

조용히 일러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들은 무대 뒤로 철저히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만,

살인적인 스케줄로 대본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한

배우들에게는 큰 힘이요

의지가 됩니다.

인간의 기억력이라는 게

한계가 있지요.

어떤 때 무대 위 배우들은

머릿 속이 하얗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할지?

까마득히 잊어먹는 버릴 때,

배우 입장에서 프롬터의 존재는

참으로 고마울 것입니다.

때로 우리 역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 다행스럽게도

우리 삶의 무대 뒤에 든든하게도

주님께서 서계십니다.

무대 뒤 프롬터처럼 할 말을

잊어버린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려주십니다.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보여주십니다.

연중시기가 거의 끝나가는 요즘,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큰 사랑의 마음으로 경고도 하시고

질책도 하십니다.

박해와 환난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런저런 정보도 주시며,

당신께서 뒷받침할 것이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복음 2115, 18~19)

이 세상에 딸랑 나 혼자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쓸쓸해하고 외로워하며,

밤마다 홀로 고독을 곱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허전함에 발버둥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을 바꿔 먹을 일입니다.

우리 모두의 절친한 친구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께서는,

이 세상 그 누구든 홀로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낯선 곳을 향해 떠나갈 때,

부담스런 사람을 만날 때,

중요한 순간을 앞두었을 때,

더 이상 나혼자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내 바로 등 뒤에 든든하신

주님께서 나를 떠받치고 계시고,

내 왼쪽에 성모님께서,

내 오른쪽에 성령께서,

그리고 내 수호천사께서,

나란히 함께 서서 나를 지켜주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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