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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2.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01 조회수1,675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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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제1독서 묵시 22,1-7

주님의 천사는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 요한에게

1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

2 도성의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이쪽저쪽에는 열두 번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다달이 열매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에 쓰입니다.

3 그곳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4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5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6 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복음 루카 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파리 여행을 다녀온

한 자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파리는 동네 빵집 빵도 너무 맛있어요.”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어떤 자매님께서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밥 지어 먹듯 매일 같이 먹는 빵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매일 밥을 하는데 맛없는

 밥을 지을 수가 없겠지요.

물론 물 조절로 인해서 간혹

 잘못된 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매일 지어야 하는 밥만큼은

살림하는 사람에게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파리의 사람들에게

 빵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밥과 같으니 당연히 맛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매일 반복하면 당연히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매일 쓰는

묵상 글에 대한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십니다.

솔직히 저의 글재주가 좋은 것도

또한 글의 내용도 훌륭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은 오랫동안 새벽 글을

써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쓰다 보니

 실제로 많이 성장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 그리고 반복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되는 것, 못하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

 매일 반복해야 합니다.

 이렇게 매일 되는 반복이

이루어진다면 안 될 수도 없고,

또 못 할 것도 없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이 힘들다고

잘 안 된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신앙생활을

포기하게 되면 주님과의 관계가

더욱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수록 더욱 더 반복해서

신앙생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교회력으로 새해인

 대림 제1주일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 날에 많은 이들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를

반성해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주님과의 관계는

어떠하셨습니까?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이끄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스스로 조심할 수 있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늘 깨어 기도하여라.”

라고 말씀해주시지요.

주님과의 연결의 끈을 놓지 않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의 기도로 모든 기도를

다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삶,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사랑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서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늘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

하느님의 의무가 아니라,

하느님의 요구를 따르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그 요구를 알아듣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톨스토이)


프랑스 파리의 빵집.

훌륭한 신앙인.

훌륭한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요?

창의성이 뛰어난 작가,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

구성이 남다른 작가 등등

많은 훌륭한 작가의 조건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작가들에게 물어보면,

무엇보다 먼저 훌륭한

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작품을 읽어야 훌륭한

문학적 취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영성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항상 주님의 말씀을 읽고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마음속에 새기고

되새기면서 영성의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어느 순간 단 번에 주님과

 가까워지고 주님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주님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세속 일에 푹 젖어 살면서 주

님 안에 머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역시 불가능합니다.
먼저 주님 말씀을 읽고

 들어야 합니다.

훌륭한 신앙인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갑곶성지의 대림환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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