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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2.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08 조회수1,51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 창세 3,9-15.20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2독서 에페 1,3-6.11-12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식사 때가 되어서 가장 힘든 것은

어느 식당을 갈까 라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부들과의 모임 뒤에 식사를 위해

 밖에 나와 누군가가 “어디 갈까?”

라고 묻자, 한 신부가

 “여기에 식당은 많지만

두 번 가고 싶은 곳은 없어.”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다른 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식당이 많은데 뭣 하러 두 번이나 가?

계속 다른 데 가면 되잖아.”
맞지 않습니까?

선택의 폭은 늘 이렇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없다.”라고 단정을 지으면

선택의 폭은 한없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단정의 말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얼마든지 많은 선택의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저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어.”

라고 단정 지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어떠한 개선의 상황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과도 좋아질 거야.”

라고 생각하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찾을 수가 있게 됩니다.
긍정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단정 짓고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불평불만 속에서

주님의 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들은 나약함과

부족함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는

주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배반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긍정의 마음과

 굳은 믿음을 갖춘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복음에서는 성모님께서

어떤 분인지를 보여주십니다.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당시 성모님의 나이는 불과

15세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그래서

 이 세상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기 잉태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모님께서는

 주님의 뜻에 철저히 순명하시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겠다는 결심을 하십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고 철저히

주님께 순명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멀리해서는 안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오는

철저한 믿음을 통해 하느님의 일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나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힘,

그것이 내 인생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입니다.

(법륜)


다낭 시내의 성모상. 많은 이들이 이 앞에서 기도합니다.

허위도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다.

50% 틀리는 일기예보와

100% 틀리는 일기예보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믿을만할까요?

 오히려 100% 틀리는 일기예보가

더 신뢰할 만하지 않습니까?

예보와 반대로 날씨를

 예측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허위 역시 무조건 부정할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어쩌면 부정적인 마음으로 인해

틀렸다라고 단정 짓는

우리의 마음이 더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허위는 무조건

부정하려고만 합니다.

여당과 야당이 함께 있어야

서로 견제가 되는 것처럼,

나와 반대된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함께 어울려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의 다른 것 역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주님의 뜻도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의 야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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