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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2.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3 조회수1,81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이사 41,13-20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복음 마태 11,1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960년대 미국 렌터카 시장은

허츠(Hertz)가 꽉 잡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에이비스(Avis)는

허츠에 비해 10년 넘게 적자에

 시달리던 2위 업체였지요.

이때 이런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에이비스는 2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더 노력합니다.”
스스로 2위인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래서 더 노력합니다.”

라는 문구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늘 새 차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깨끗이 청소했고, 무엇보다도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렌터카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사람들은 에이비스가 스스로

 2위라고 인정했으니까 당연히

 더 높은 1위인 허츠를 이용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

는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2위라고

 스스로를 말한 에이비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결과 두 달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고,

뉴욕에서만 한 달 만에 50% 가량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무조건 일 등만 좋은 것이

아님을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스스로 부족하다는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좋아하지 않습니까?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뒤의 ‘열심히’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열심히’는 보지 않고서

순위를 더 먼저 보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 경기도 그렇지 않습니까?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의 열심한

노력은 보지 않고 몇 등을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열심히’에 집중하는 사람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가 있지만,

성적만을 보는 사람은 쉽게

좌절과 절망 속에서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라고 하시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하늘 나라에서 절대로

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실망스러운 말씀입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해봐야 소용이 없다.”

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나약함으로 하느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제대로 따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하느님 말씀을 온전히 듣고

따르기 때문에 무조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듣고 따르기 위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모습이 변화되어야

할 때입니다.

언젠가 주님의 말씀을 듣겠다고

또 언젠가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다짐만 하는 우리가 아니라,

바로 지금 또 매 순간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일을 하겠다는

 다짐뿐 아니라 행동하는

우리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 노력을 통한 변화가 하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해줄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날을 늘릴 수는 없지만

그날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

(샤를로테 루카스)


세례자 요한.

(에드윈 마크 햄)

그는 원을 그려

나를 밖으로 밀어냈다.
나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
나는 더 큰 원을 그려

그를 안으로 초대했다.
미국의 작가,

에드윈 마크 햄의 시입니다.

 단 하나의 원에서는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것으로 부족하면 더 큰 원을

 그리면 그만이지요.

즉, 더 큰 나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분명

세상의 어려움들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줄 것입니다.

 

성녀 루치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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