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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아무리 성탄이 수백번, 수천번 반복된다 할지라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5 조회수1,746 추천수6 반대(0) 신고

 



아무리 성탄이 수백번,

수천번 반복된다 할지라도...

얼마 전 선종하신 저희

살레시오회 모예수 신부님께서는,

살아 생전 전형적인

스페인 분이셨습니다.

한때 스페인 교회는

가톨릭 교회의 돌격 대장

역할을 담당했었지요.

교황님께서 요청하시는 곳이라면

지구 끝이라도 건너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그런 피를

물려받으셨던지,

마치 돈키호테처럼

가톨릭 교회의 수호를 위해

깃발을 올리곤 하셨습니다.

길을 걸어가시다가도,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예수님이나 성모님,

령이나 가톨릭 교회를

폄하하거나 왜곡시킬 때,

모신부님께서는 절대로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한판 격하게 붙으셨고,

단 한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성탄이 가까워오면

모신부님께서 자주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곤 하셨습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참으로 한심합니다.

여기도 산타, 저기도 산타,

산타 클로스 ×× 때문에,

아기 예수님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산타 클로스 이 나쁜 ××” ^^

모신부님께서 돌아가신 후,

첫번 째 맞이하는 성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신부님 말씀이 전혀

틀린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성탄이 수백번,

수천번 반복된다 할지라도,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각자의

영혼 안에 탄생하지 않는다면,

그 성탄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열심히 성탄 트리를

장식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정성을 다해 구유를

꾸민다할지라도,

리가 성대하게 성탄 파티를

준비한다 할지라도,

우리 각자 내면 안에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지 않는다면,

그 성탄이 과연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성탄이 우리에게 건네는

핵심 의미요 가치인

육화강생의 영성,

지극한 겸손의 영성이 사라진 성탄,

그저 형식적이고 일회적이며,

연중행사처럼 치러지는 성탄은

그저 이벤트일 뿐입니다.

또 다시 우리는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성탄을 준비하는 것,

참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께서

또 다시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

홀로 태어나시고,

홀로 떨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기 예수님 성탄의 핵심 의미인

육화강생과 철저한 자기 낮춤,

한없는 겸손의 가난함의 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요란스럽고 정신사나운

축하 파티에만

여념이 없는 것은 아닌지?

아기 예수님과는 전혀 별개의 행사,

아기 예수님이 사라진 성탄 행사에

전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봐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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