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월 18일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8 조회수2,170 추천수8 반대(0)

 

지난 토요일 저녁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축구 경기를 한국의 방송에서 중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시간입니다. 인기 있는 정규방송을 결방하고 축구 중계를 하였습니다. 생소한 일이었습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보다 축구를 잘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적인 경기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방송이 축구 경기를 중계한 가장 큰 이유는 박항서감독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국민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지도력으로 베트남 축구팀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축구 경기에서 베트남 축구팀은 우승하였습니다. 우승 소감에서 박항서 감독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승 트로피는 베트남 국민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만큼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탄 소년단이 음악을 통해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렸다면 박항서 감독은 축구를 통해서 베트남 국민에게 대한민국을 알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요셉 성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혼인하기 전에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던 요셉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이 드러나면 마리아는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남모르게 파혼하면서 마리아가 벌 받는 것을 피하게 해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꿈속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만났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은 성령으로 인한 것이며, 그것은 하느님의 뜻임을 전해 들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었던 요셉은 이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랐던 요셉의 결정은 나자렛 성가정을 이루었고, 우리의 구세주가 탄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동방박사는 하늘의 별을 보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났습니다. 동방박사는 황금, 유향, 몰약을 준비해서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였습니다. 사막을 건너는 길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무더운 태양이 있었고, 무서운 강도가 있었고, 사나운 동물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그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주님의 성탄이 다가옵니다.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베트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구원의 역사에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주님께 어떤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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