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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해욱 신부의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 [斷想] 14. 아마도 25년 전의 오늘?
작성자김시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8 조회수1,492 추천수1 반대(0) 신고
<斷想> 14. 아마도 25년 전의 오늘? (2010, 6, 15)

아마도 꼭 25년 전의 오늘일 것입니다.
군종신부 시절, 동해안 통일전망대가 있는 해안 사단에서 근무할 때,
GP 사병 인격지도 교육을 들어가서 새벽 동해안의 일출을
보면서의 일입니다.

금강산 관광의 첫 관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낙타봉)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GP였는데
전후(戰後)세대인 저에게 남북을 가로막고 있던 그 철책이 왜 그리도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

저는 분단된 우리나라의 통일을 위해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때 저의 신앙은 성모님에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예수님께 기도할 줄을 몰랐었습니다.

"성모님, 분단된 이 나라에 평화를, 통일을 주소서!"
그리고 이어서 '통일전망대에 우리나라의 주보성인이신 성모상을
세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모님께서 그것을 원하셨던 모양입니다.

다들 저의 말을 들으시고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아주 나중에 서울의 한 성당 레지오 단장님께서 흔쾌히 응하시어
성모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성모님의 손이 너무 크게 제작되어서
다시 제작해야 하겠다는 제작자의 말을 물리치고 그대로 세우게
되었답니다. 기회가 되어 통일전망대에 가시게 되면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모님께서 큰 손으로 더욱 많이 빌어 주시라고 말입니다.

하여튼 주님께서는 좋은 일도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 단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시에 연세가 있으셨는데 혹시라도 지금 하늘나라에 계시다면,
<마리아처럼>을 위하여 주님께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5m의 성모상을 눈앞에 바로 세워 놓으면, 참으로 커 보입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 5m가 넘는 키의 성모상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이제 따뜻한 남쪽나라 이곳 지리산 자락에도
곧, 뜻이 있으신 분에 의해 성모상(2m)이 들어서게 됩니다.
삼신봉 터널로 나오자마자 바로 오른 쪽에
성모상이 눈에 띄게 될 것입니다.

청학동과 삼신봉을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에 모셔진
진짜 성모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지리산은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3개도에 걸쳐 있는
규모가 매우 큰 산인데 이곳 지리산에 성모님이 처음으로 모셔지는
것입니다. 진짜 성모님이 그동안의 가짜, 짝퉁 성모상들을 다 물리치시고
대한민국의 어머니 산, 거룩한 지리산을 접수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마귀들이 그토록 저를 괴롭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도 마귀들이, 가짜 성모들이 아주 크게 기승을 부리고
저를 이곳에서 쫓아버리려 별의 별일을 다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제가 저를 생각할 때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범해졌습니다.
주님께 저의 모든 것을 내맡겨 제가 주님의 것이 되었고
주님이 나의 것이 되어 주님이 다 막아 주시는데
그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아, 참으로 거룩한 내맡김은 신비입니다.
정말 정말, 놀랍습니다.

6.25 6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60이면 한 바퀴를 다 도는 것인데...
 

남북의 고위 기득권층들의 "교만"이 이러한 현실을 지속되게
하는 것입니다. 교만은 영적인 눈을 멀게 하여 모든 죄의 근원이 되며
"분열"을 가져옵니다. 일치를 가져오는 "사랑"과는 반대로 교만은
서로 갈라지고 서로를 멀게 합니다.

기득권층의 교만이 사라지면 즉시 통일입니다.
교만할수록 분열(싸움)이 짙어집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교만을 가루가 되도록 해 주실 날이 어서 빨리 올 수
있도록 그들의 진정한 회개를 위해 열심히 화살기도를 마구
쏘아 대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남북 고위 기득권층들을 당신께 맡기오니,
그들을 당신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성모님,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소리로 듣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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