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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아이는 부모의 기대 범위 안에서 자란다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24 조회수1,66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다해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아이는 부모의 기대 범위 안에서 자란다>



  복음: 루카 1,67-79



부활하시다

루벤스(RUBENS) 작, (1612)

 

 

 

 

         

김새해 작가가 생각의 선택이 운명을 만든다라는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책 속에 있는 이러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의사가 침묵을 지킨 다음 산모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죽는 게 낫겠어요.”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이 다 부러져 있었고 손발이 다 꺾여 있었으며 머리통은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온 몸의 뼈가 다 부서진 상태로 태어난 것입니다. 누구도 이 아이를 건드리거나 안으면 안 되었습니다. 의사는 덧붙였습니다.

이 아이는 달걀처럼 뼈가 부서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골 성형 부전증이란 쉽게 뼈가 부서지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아기. 그러나 부모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의 뼈는 2백 번이 넘게 부러져 수도 없이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되풀이하다보니 키가 90cm에서 멈추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속닥거렸습니다.

왜 이렇게 고생을 사서해? 의사 말을 듣지. 쟤는 죽었어야 해!”

 

그런데 그 아이가 지금은 굉장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심리 치료사를 하고 있고, 동기부여 명강사이고 사람들 앞에 나설 때마다 저는 사는 게 즐거워요!”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그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항상 좋은 생각만 하기로 결심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은 누구에게서 왔을까요? 부모님이 먼저 그렇게 생각해 주었기에 자녀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가 버리기로 했는데 자녀가 어떻게 긍정적일 수 있었겠습니까? 부모는 아기를 포기하라는 의사의 말에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 아이는 분명히 세상에 나온 좋은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런 부모의 생각이 자녀도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생각의 변화가 자신도 변화시키고, 자녀도 변화시키고, 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도 변화되게 만든 것입니다. 성녀 마더 데레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생각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말이 되니까. 행동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습관이 되니까. 습관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운명이 되니까.”

 

 

텍사스 레인저스의 명포수였던 짐 선버그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그가 은퇴한 후 강사로 활약할 당시 자신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자신을 믿어주었던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말해줍니다. 그가 어느 날 교도소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한 복역자가 그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버그씨, 당신과 반대로 내 아버지는 늘 내가 못난 놈이고, 뭐하나 잘하는 것 없는데다 언젠가는 철창신세가 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죠. 그래서 나 역시 내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렸죠.”

이렇게 자녀의 삶은 부모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안 된다고 하는데 자녀가 잘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르야는 입이 열려 주님을 찬미하며 자신의 자녀에 대한 이러한 예언을 합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벙어리가 되었던 즈카르야는 이제 천사의 말을 믿고 아들이 어떻게 자라게 될 지를 예언합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아기뿐만이 아니라 그 부모도 이 아이의 운명에 동의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의 예언대로 자녀는 성장하게 됩니다.

 

 

만약 자녀가 나의 아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아이라고 생각한다면 주님께서 왜 이 아이를 자신에게 맡기셨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믿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의 기대만큼 자랍니다. 어떤 과일에 어떠한 모양의 거푸집을 해 주었을 때 그 과일이 그 거푸집 모양대로 자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는 하느님의 자녀로 자라고 싶은데, 부모가 아이를 인간의 수준에 가두어 놓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자녀의 목숨을 단 한 순간도 연장해 줄 수 없다면 자녀는 인간에게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자녀는 하느님이 어떤 목적을 위해 나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자녀의 인생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개입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주님의 계획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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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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