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좋은 정치는 참 사랑의 탁월한 도구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28 조회수1,281 추천수3 반대(0) 신고

 



좋은 정치는 참 사랑의 탁월한 도구입니다!

천천히 살펴보니 우리 인류 역사는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인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아낌없이

희생하고 봉사한 위인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지나친 권력욕이나 그릇된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나머지, 역사 안에 큰 오점으로

남겨진 불행한 인물들도 있습니다.

집단적 광기를 표출하는데 있어서

구심점 역할을 했던 히틀러나 뭇솔리니,

일제 군국주의 지도자들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성경 안에도 그런 인물을 찾아볼수 있는데,

부실한 자신의 왕권과 불안한 지지기반에

늘 전전긍긍했던 헤로데가 그랬습니다.

메시아로 오실 분, 만왕의 왕으로 오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해 들은

헤로데는 즉시 큰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태어나신 왕이 무럭무럭 성장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안그래도 불안한 자신의 입지가

점점 위축될 것을 생각하니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안절부절 우왕좌왕하던 헤로데는

인류 역사에 지울수 없는 치명적인

과오를 범한 그릇된 결정을 하고맙니다.

자기보다 더 크게 될 왕을

미리 제거하는 계획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터진다'

괜히 아무런 죄도 없는 두살 미만의

남자 아이들이 하룻밤 사이에

몰살당하고 만 것입니다.

이튿날 날이 세니 그야말로

세상은 난리가 나있었습니다.

금지옥엽, 애지중지 키워왔던 애기들,

장래 집안의 기둥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살해되고 만 것입니다.

집집마다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아기들을 품에 안고 대성통곡을

터트리는 부모들의 울음 소리가

나라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한 그릇된 지도자의 질투심과 시기심,

권력욕과 그릇된 판단이 상상을

초월하는 대학살로 이어진 것입니다.

오늘 날도 상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라의 지도자, 정치인들의 지나친

야욕과 그릇된 결정은,

언제나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도 당연히,

정치 현실이나 정치인들의 처신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마땅합니다.

혹시라도 그들이 헤로데 같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 권력이 소수 특권층 개인의

이득을 옹호하는 목적으로만 행사될 때

미래는 위태로워집니다.'

'사람들의 생명과 자유와 존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정치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정치는 참으로

사랑의 탁월한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새 교황의 등장은 오랜 세월 누렸던

호화로운 옛 시절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교황은 더 이상 권력의 상징으로

치장한 군주가 아니라 사제,

아버지, 목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요한 23세 교황님,19581123

란테라노 대성전에서

거행된 교황 착좌식 강론)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