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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31 조회수1,692 추천수6 반대(0)

 

오늘은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일이고, 고마운 일들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대학교수들이 2018년을 보내면서 정한 4자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고 합니다. ‘해야 할 일은 아직 많은데 갈 길은 멀다.’는 뜻입니다. 경제상황을 좋게 해야 하지만 방법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남과 북의 문제를 평화와 화합으로 풀어야 하지만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있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고, 안보와 이념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해야합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경쟁과 자본의 을 벗어나 복지와 나눔의 을 만들어가야 하지만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것,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은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수들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4자성어도 제시하였습니다. ‘공재불사(功在不舍)’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입니다. ‘운무청천(雲霧靑天)’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갈 길은 멀고 땅거미는 지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2018년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신앙인들이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독서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적은 7죄종이라고 합니다. ‘교만, 인색, 음욕, 분노, 탐욕, 질투, 나태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많이 배운 사람들을 쓰러뜨리기도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영적인 스승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를 끊임없이 공격하였습니다. 복음은 신앙인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름입니다. 영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름은 성령의 은사입니다. “슬기, 통달, 의견, 지식, 굳셈, 효경, 두려워함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성령의 은사는 죄지은 이들이 하느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성령의 은사는 겸손한 이들이 열매를 맺도록 합니다. 성령의 은사와 함께하는 2018년의 마지막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신 분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봉사하신 분들, 절망 중에 있는 분들에게 위로를 주신 분들,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새해에는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증거하고,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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