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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02 조회수2,052 추천수10 반대(0)

 

지금은 하지 않지만 본당에 있을 때 예비자 교리를 하였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 주는 종교에는 4가지 특징이 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런 4가지 특징이 없는 종교는 이단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유사품은 사용하면 몸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주교회는 이 4가지 특징이 모두 잘 갖추어져 있으니 안심하고 오시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늘은 종교의 4가지 특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창시자입니다. 많은 사람이 믿고 따르는 종교는 모두 창시자가 있습니다. 부처님, 마호메트, 예수님은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창시자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비, 평화, 사랑으로 이 세상에 빛을 밝혀 주신 분들입니다.

두 번째는 경전입니다. 불경, 코란, 성경은 삶의 나침판과 같습니다. 인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종교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사회성입니다. 불교는 자비를 이야기합니다. 욕망을 끊어 버리라고 합니다. 바른 길을 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슬람은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단순한 삶을 이야기합니다. 매일 기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이웃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네 번째는 구원입니다. 현세의 삶이 있지만 그것은 그림자와 같다고 합니다. 옷은 몸을 보호하지만 몸은 아닙니다. 불교는 깨달음을 이야기합니다. 이슬람은 하느님의 뜻을 이야기합니다. 기독교는 영원한 생명을 이야기합니다. 그러기에 현세의 아픔, 슬픔, 고통,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을 뜨고 우리가 보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현상들이 많이 보입니다. ‘교회의 문제, 사회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정치의 문제, 경제의 문제, 고령화의 문제, 저 출산의 문제, 계층의 문제, 세대의 문제, 이념의 문제, 지연의 문제, 학연의 문제들이 보입니다.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현상들이 벌어지는 내면의 이유들입니다. ‘욕망, 이기심, 교만, 허영, 분노, 원망, 갈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가치의 부재, 철학의 부재, 신앙의 부재, 사랑의 부재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집에 한번 가볼까요?’라는 질문에 지인께서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깜짝 놀라실 겁니다.’ 몸은 잘 정리가 되었지만 집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득 저 자신도 생각을 하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저의 모습과 저의 내면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누군가 제 마음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면 저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깜짝 놀라실 겁니다.’

 

우리가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지구라는 작은 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보면 태양계, 은하계, 성단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보면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 커다란 행복임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은 소유하려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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