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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4.와서 보아라 -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04 조회수1,294 추천수3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주님 공현 전 금요일 (요한1,35-42)

  

  

와서 보아라

  

  

요한은 사람들이 메시아로 생각할 정도로 권위가 있었고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뒤에 오실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었는데 마침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37)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찾느냐?” 고 물으셨고 제자들은 예수님께 라삐(스승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고 그날 그들과 함께 묵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삶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훗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물으십니다.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 결국 우리가 찾는 “무엇”은 이제 “누구”로 바뀌어야 합니다.

  

  

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 발버둥치는 세상이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소위 자기 줄을 고집하지 않고 기꺼이 더 크신 분에게 제자들을 떠나보내는 태도가 돋보입니다. 세상은 자기가 최고라고 부르짖는데 요한은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하였고 결국 그분에게 스승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드렸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30) 는 것이 요한의 진심이었습니다. 요한은 자기의 몫, 자기의 자리를 확실히 알고 행동했습니다. 요한의 모습이 오늘 우리에게도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와서 보아라 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준비된 삶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언제 어느 때라도 와서 보아라 할 수 있는 준비된 삶이 요구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저의 삶이 이러니 여러분도 제 삶을 통하여 예수님을 보십시오.’하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피2,15).

  

 

주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삶이 뒷받침 되지 않는 믿음은 허상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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