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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08 조회수1,707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9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제1독서 1요한 4,7-10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복음 마르 6,34-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34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5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37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40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그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인간관계란

쉽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언젠가 누군가와의 갈등으로

지금 너무 힘들다는 한 자매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도무지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께서는 자기를

보려고도 하지 않는답니다.
저는 대화를 어떻게

나눴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겁나서 용기를 내서

대화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직접 만나는 것이 힘들면 전화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이 역시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분께서는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신부님, 카톡이나 문자는 안 될까요?”
안 될 이유는 없겠지만

 직접 대화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은 본인의

적극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계속 뒤로 물러난다면

어떻게 문제 해결의 물꼬를

터뜨릴 수가 있겠습니까?

과연 하느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해주실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몫은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대신 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

 한 기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사람을 아무리 만나도

지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지쳐 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사람을 두려워해서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도 따를 수가

없게 됩니다.
외딴 곳에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장정만도 오천 명이

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얼마나 피곤하셨겠습니까?

 저 같으면 이들이 알아서 집으로

 돌아갔으면 했을 것 같습니다.

제자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이들을

물리치지 않으십니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마르 6,37)
주님께서 알아서 해주시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행하라고 하십니다.

빵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는

 그 모두가 배불리 먹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들의 봉헌이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기적이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알아서 해달라는

청보다는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 안에서 주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는 마음이

내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일단은 시작부터 해야 한다.

(펄벅)


오늘 사제서품을 받는 사제수품 대상자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

만약 삶을 자유롭게 살길 원한다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천천히 가라.
적은 일을 하는 대신 그 일들을 잘해내라.
삶의 작은 기쁨이야말로 성스럽다.
만약 꿈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잘 쌓아올려라.
시작은 소박해도 끝은 창대할 수 있다.
정성을 다한 순수한 일들은 잘 자란다. 
우리의 삶에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살고 있었을까요?

해야 할 것들은 참으로 많은데,

 하지 못할 일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오늘 부제서품을 받는 부제수품 대상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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