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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09 조회수1,493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1월 9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제1독서 1요한 4,11-18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7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18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복음 마르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어렸을 때 저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워낙 뻣뻣해서 머리를 감고 나서

조금 지나면 옆머리가 붕 뜹니다.

차분하게 가라앉는 머리카락은

저에게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결혼하면

머리카락 힘이 없어지더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평생 결혼할 수 없는 저로써는

 언제 차분한 머리카락을

소유할까 싶었지요.

 미장원에 가면 미용사가 인상을 쓰면서

 “손님 머리카락 때문에 가위 날이

다 버렸어요.”라고 말하고, 한 번은

“손님 머리카락이 제 손등에 박혔어요.”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손등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저의 스트레스는

더욱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의 힘이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뻣뻣합니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제 머리카락을

오히려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탈모 걱정 없이 이렇게 튼튼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고 말씀하십니다.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사실 단점이라는 것도 자신이

단점이라고 단정 짓기 때문에

단점이 된 것은 아닐까요?

스스로가 단점들을 만들어서

위축되어 자신감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에서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심지어 우리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늘 용기를 가지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두려움 없이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이

맞바람으로 인해 배를 젓는

힘들어 합니다.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배를 젓느라 고생을 하고 있지요.

분명히 힘든 상황이고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커다란 스트레스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그들에게 결코

 나쁜 순간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호수 위를 걸으시는

주님의 신성을 직접 목격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 삶 안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거리가 있습니까?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서

 피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렇게 늘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다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못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힘차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 하지 않을까요?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이지요.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작자 미상)


서품식 제단.

얼마나 쉽게 조난당할 수 있는가?

(프루덴티우스, ‘심마쿠스 반박’ 중에서)

제가 달고 다니는

말 많은 혀로 말미암아
침묵의 천국에서

 떨어져 나와
알지 못하는 파멸과 어

둠 속에 빠졌습니다.
저는 덕행과 믿음이 탄탄한

참된 제자 베드로가 아니라,
무수한 죄로 출렁이는 바다에서

난파당한 사람입니다.
전능하신 그리스도 당신께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팔을 내밀어 주시지 않는다면
항해술을 배우지도 못한 저는
얼마나 쉽게

조난당할지 모릅니다.
우리의 부족한 믿음,

그래서 주님의 도우심을

계속해서 청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분명

팔을 내밀어 주십니다.

(주교님의 안수를 받는 수품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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