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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만을 보는 사람은 뭐가 다른가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18 조회수1,392 추천수1 반대(0) 신고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모두 아시죠.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시합 경기를 합니다. 먼저 이건 경기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근데 이야기니까 이야기로만 생각해보죠. 토끼와 거북이가 같이 시합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서로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근데 결국 누가 이겼나요? 거북이가 이겼습니다. 꼬마 다윗이 거구의 장수인 고리앗을 이긴 겁니다. 왜 느릿느릿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가 이겼나요?

 

처음에는 거북이가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토끼의 달음박질 속도만 봤다면 맨처음부터 시합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거북이는 멍청한 녀석이죠? 근데 거북이는 시합 제의에 응했습니다. 한번 해보자고요. 거북이는 현명하지 않았나 봅니다.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토끼가 그런 속도로 달려서 자기에게 이기겠다고 시합을 하자고 해서 이겼다면 아주 싱거운 게임이지 않겠습니까?

 

드디어 땅하고 출발했습니다. 토끼가 중간에 잠을 자죠. 거북이를 보니 멀리서 엉금엉금 기어오는 걸 보니 우끼기도 하고 해서 낮잠 한판 때립니다. 근데 거북이는 느리더라도 죽을팡 살팡 힘겹게 계속 기어올라 갑니다. 토끼가 지금 잔다고 곯아떨어진 거죠. 이때 거북이는 쾌재를 불렀겠죠. 그래 계속 쿨쿨자고 있어라고요. 이때 거북이는 지금까지 힘들게 와서 녹초가 될뻔할 텐데 더 힘이 솟아났습니다. 젖먹던 힘까지 내면 자기가 산등성이에 토끼보다 먼저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까 녹초가 되었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거죠.

 

그렇게 어렵게 힘들게 해서 드디어 거북이가 결승점을 골인합니다. 거북이가 승리한 이유를 이 우화에서 첫번째가 거북이는 산정상인 목표만을 바라봤고요 토끼는 재능과 능력이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을 너무 자만해서 방심하여 결국 산정상인 목표를 바라보지 않고 자기와 경쟁 상대도 되지 않는 상대방인 다른 사람을 보면서 달렸기에 어쩜 자기능력에 대한 지나친 자만이 가져온 교만 때문에 거북이에게 졌던 것입니다. 또 거북이는 자신이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린다면 토끼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이죠.

 

그런 희망이 없다면 지쳐서 못 달렸겠죠. 다시말해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정상인 목표만 바라보고 달렸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처음으로 돌아가 한가지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사이비종교 개신교 지금 천주교인 성당을 거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절대자 그분을 바라봐야지 옆에 사람을 보면 신앙생활 못한다는 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하나 부연하자면요 하느님만 바라보되 그게 남이야 죽든 말든 오로지 내 갈 길만 가면되고 옆은 보지말고 가라는 뜻이 아니겠죠. 평상시에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서로 협력하면서 가야 하지만 때론 갈등과 대립이 있을 땐 그곳에 빠져서 자칫 넘어질 수 있기에 그럴 때 , 자신의 신앙의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이 바라봐야 하는 하느님만 바라봐야 그런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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