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속설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으로 치유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마르 3,9)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면 당신의 몸이 다치실까 봐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하셨을까? 아마도 백성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그런 처방을 하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 치유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너도나도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 먼저 치유를 받고 싶은 마음에 아마도 서로 밀쳐 대고 난리가 날 것은 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도 방지하는 차원의 문제 해결도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당신의 옷자락을 만져서 얻는 치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치유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거룻배를 타고 거리를 두고 배에 앉으셔서 가르침을 주시고 말씀으로 치유해 주셨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속설 같은 걸 많이 믿고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하면 치유가 된다더라. 이런 속설들요. 그러한 속설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는 치유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