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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0 조회수1,34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월 20일

연중 제2주일

제1독서 이사 62.1-5

1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2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3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4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제2독서 사도 12,4-11

형제 여러분,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8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9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0 어떤 이에게는

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11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복음 요한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따뜻한 봄일까요?

더운 여름일까요?

 아니면 선선한 가을일까요?

아니면 추운 겨울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을을 이야기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라는

말이 생각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아닙니다.

 가을은 자연으로 나가 계절을

만끽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독서는 저녁이 길고

추워서 어디를 다니기 힘든

계절인 겨울과 장마와 더위로

여행 가기 힘든 여름이 적합합니다.

그렇다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라는 말은 왜 생겼을까요?
사실 이 카피 문구는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가을에 사람들은 여행을 하고

사색을 하느라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출판사의

가을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고,

출판사를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놓인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바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라는

 카피 문구였습니다.
이 짧은 문장이 사람들의

생각 자체를 바꿨습니다.

이 점을 떠올려보니,

우리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별 것 아닌 나의 말과

행동인줄 알았는데,

 이 세상과 나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엄청난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까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말과 행동에 집중해서는

절대로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주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사랑에

집중한다면 어떨까요?

 그 사랑이 바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흘러 나와야 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 성모님,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초대되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라고

말씀하시지요.

포도주가 떨어짐으로 인해서

곤란을 겪을 잔치의 주인을

생각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때가 되지 않은

 예수님이지만 부탁을 했던 것이지요.

 손님이 오히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주인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의 말이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을 가져올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번에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십니다.

바로 하느님의 힘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말이

하느님의 힘이 드러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 사랑을

담아서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 주님께서는 그 안에서

하느님의 힘을 드러내십니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일을 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다(간디)

(카나의 기념성당)


낯익은 얼굴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았던 글입니다.
어느 엄격한 교수님께서

 학기 마지막 수업에서 자신에게

서명을 받은 학생만 학점을

 주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직접 한 명씩 얼굴을 보면서

 수업에 충실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수업에 한 번도 출석한 적이 없는

 학생을 본 교수님께서는

 “자네는 내가 강의시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라고 말씀하시면서

서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명을 받지 못한 이 학생은

머뭇거리다가 다시 줄의

맨 뒤에 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례가 되었을 때

교수님께서는

“음, 낯익은 얼굴이군. 좋아.”

라고 말씀하신 뒤에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편법을 행하는 학생을

나무랄 수도 있겠지만,

서명을 받기 위해서 다시 줄을 섰던

이 학생의 노력을 생각해봅니다.

만약 이 학생이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학점을 받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너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런데 물건이 가장 많이

팔릴 때는 같은 손님에게

 네 번 권할 때라고 하지요.

그만큼 안 된다고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포기해버리면 그대로 끝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힘을 내면

가능성과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카나의 혼인잔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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