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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형제와 누이 되는 조건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0 조회수1,379 추천수1 반대(0) 신고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 3,33-35)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예수님께서 처음에는 "이들(이런 사람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이어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문장을 잘 보시면 어머니의 위치가 처음과 마지막으로 그 순서가 바뀌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듯 어머니의 위치가 달라졌을까를 묵상해 봅니다. 


처음 문장에서는 "이들(이런 사람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셨는데, 사실 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을까요? 사실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오직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분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라는 단서가 붙는데 그렇다고 해서 누구든지 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으실까요? 그 또한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요 누이가 되고 그러한 형제와 누이의 어머니는 바로 당신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그들의 어머니도 되신다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라는 순서로 어머니를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이며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 모든 형제와 누이의 어머니가 바로 당신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그들의 어머니도 되신다는 의미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위의 말씀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어머니 되심을 부정하려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누가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가 될 수 있는지 그 자격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성모님께서 그들의 어머니가 되신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믿음과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시고 사시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성모님께서 당신의 어머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아니라, 예수님 둘레에 앉아 있는 사람들, 또는 지금 성경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 당신의 형제가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그걸 알려 주시며  또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며 산다면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어머니가 되신다는 걸 알려 주시는 장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성모님을 어머니라고 부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태그 예수님의 형제, 예수님의 누이, 성모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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