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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3 조회수1,44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1월 23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히브 7,1-3.15-17

1 멜키체덱은 “살렘 임금”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로서,

“여러 임금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그에게 축복하였습니다.”

2 그리고 아브라함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

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는 이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

언제까지나 사제로 남아 있습니다.
15 멜키체덱과 닮은 다른 사제께서

 나오시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16 그분께서는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17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

하고 성경에서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르 3,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뇌 과학자들이 사람을 자기공명영상

장치 스캐너에 집어넣고서 자선이나

범죄행위 등 도덕적 의미와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뇌 부위 중에서 감정처리를 하는

부위가 곧바로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도덕적 의미가 전혀 없는

사진에는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도덕적 직관을

타고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도덕적 직관을

거부하게 되면 이 세상 안에서

 올바른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도덕보다는

지금 자신의 영리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도덕이 밥 먹여 줘?’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자신의 본성을 어기게 될 때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결국 올바르고 착하게 사는 이유는

 바로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를 위한

 행동이 우리를 위한 것이 되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늘 위선적인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경고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자기 자신만을 드러내는 욕심과

이기심이 위선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며,

이는 곧 나를 파괴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치유의 은총을 베풀려고 하자 곧바로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예수님을 어떻게

옭아맬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율법은 사람을 위해서 주어졌습니다.

 또한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 행하는

사랑의 실천이 율법의 기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도덕적인 판단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고발해서 자신들의

옳음을 드러내고 싶었고,

예수님을 없애고 자신들이

높아지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바리사이들의

 대응이 인상 깊습니다.

바리사이들은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합니다.

사실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들은

서로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공유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 무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그들은 악한 마음을

서로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의

모습에서 벗어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이 바로 나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악을 미워하고

선을 실천해야 하는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인생의 전반부가 성공과

성취를 향해 뛰는 시기라면,

인생의 후반부는 의미와 사명을

찾는 시기이다(밥 버포드)

(저는 산책도 많이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심한 엄마, 대단한 엄마

가수 이적 씨의 어머니로

유명한 여성학자 박혜란 박사는

 큰아들이 학교에 들어 갈 때까지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미 다른 아이들이

다 한글을 떼고 들어가는데

뒤처지면 어떻게 해?”
“지금까지 한글도 안 가르치고 뭐했니?”
“선생이 당신 아이만 봐주지 못할 거예요.”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한심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큰아들은 학교

가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가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니

공부가 재미있었고,

숙제도 아주 즐겁게 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공부해서

큰아들은 서울대에 갔고,

나머지 아들 둘도

모두 서울대에 들어갔습니다.
아들 셋이 모두 서울대에 들어가자, ‘

한심한 엄마’라고 불리던 호칭이

 ‘대단한 엄마’로 바뀌었습니다.
‘한심한 엄마’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대단한 엄마’가 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 역시 제 어머니에게 제일 감사한 것이

학원 한 번 보내지 않고,

공부하라고 잔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어머니도 ‘대단한 엄마’세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피정의 집의 바오로 성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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