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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항구한 정신과 신비
작성자박건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5 조회수2,32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는 주로 이동할 때 묵주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묵주를 안(?)가지고 다닐 때가 더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묵주를 대신하고 있고, 묵주보다 더 많이 기도할 수 있기에,

손가락으로 세어 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묵주를 가지고 기도를 할 때는 200단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2년간 아버지와 일을 했을 때, 전국을 다니며 차에서 한 기도만 해도 수만 단 일 것입니다.

지향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성모님이 알아서 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가 나를 살게 합니다.

감히 성모님께 지향을 건다는 것은, 공적인 기도를 할 때 뿐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네 그렇습니다.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지금은 백수입니다. 그래도 묵주기도는 계속됩니다.

추울 때나 아내와 싸웠을 때나 정신이 이상해 져서 막 힘들어 할 때나

무조건 묵주기도 5단은 기본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비한 것은 묵주기도를 하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 지향이 없는 것이고,

듣는 마음으로 묵주 기도를 하면, 주변이 보이더군요.

못 씻어서 냄새 나는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 노숙자 아저씨 무리들....

지하철 정수기에 종이컵 봉지 커피 타며, 순진한 듯한, 앗! 뜨거 하는 노숙자 아저씨....

임신한 여자들을 볼 때면 십자가 성호를 그으며 축복을 내리곤 합니다.

성모님이 말씀하시게 하는 대화, 즉 손에 들고 다니는 핸드폰 같은 묵주를 돌리며....

 

오늘 하루도 뿌듯하게 마무리 하렵니다. 역시 묵주기도는 나눠야 제맛이네요. 감사합니다.

 

손가락으로 묵주기도하는 방법.

성호 긋고, 엄지손가락에 사도신경과 주기도,

검지중지약지에 성모송, 네 번째 손가락에 영광송.

엄지에 환희의 신비 1단. 그리고 주기도.

다시 펴고 엄지부터 네번째 손가락까지 순서대로 접었다 펴면 성모송 10번

주먹쥐면 영광송. 이렇게 빛, 고통, 영광까지 20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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