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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6 조회수1,838 추천수11 반대(0)

 

서울에서는 엄두를 내지 않던 일을 이곳에서는 하게 됩니다. 냉동된 밥을 해동하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3분을 해동하면 밥이 수분이 없어지고 딱딱해집니다. 1분을 해동하면 수분이 남아있는 밥이 됩니다. 오래 해동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해동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냄비에 국이나 찌개를 끓이면 빨리 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밥을 먹으면서 찌개가 식는 단점이 있습니다. 뚝배기에 끓이면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식사하는 동안 따뜻한 찌개를 먹을 수 있습니다. 차려주는 밥을 먹을 때는 잘 몰랐던 일입니다. 직접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살림은 이론이 아니고 생활이듯이,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실천입니다. 기도하면 기도의 은총과 기도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기도에 머물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봉사하면 남을 돕는 것이 축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 또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음을 고마워 할 수 있습니다. 나누면 하느님께서 더 많은 축복을 주심을 알 수 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하느님께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평화를 빕니다.’라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하느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말하여라.”

 

2019년이 시작되었고 어느새 1월도 끝이 다가옵니다. 지난 1달 나의 삶이 산을 오르지는 않고 산이 높다고만 말하진 않았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먼 길을 가려면 신발의 끈을 다시 묶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디모테오에게 한 다짐은 곧 나에게 한 다짐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신 말씀은 곧 나를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1월의 달력은 먼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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