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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6 조회수1,28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제1독서 2티모 1,1-8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5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복음 마르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사제서품을 받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선배 신부님과 택시를 함께

탄 적이 있습니다.

택시 기사님께서는

우리의 사제 복장을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신부님이시네요.

사실 저도 천주교 신자인데,

냉담한지가 꽤 되네요.

저 같은 사람은 이제 신자라도

할 수 없겠죠? 저도 신부님들처럼

룩히 살아야 하는데....”
그러자 선배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기사님은 수많은 사람을 원하는

장소에 편하게 태워다 줍니다.

이렇게 자신의 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하

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친절하게 모신다면

더 큰 계명을 지키는 것이겠죠.”
계속 이어서 말씀하세요.
“오늘 기사님의 친절함을 보면

충분히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고 계신 것입니다.”
기사님의 표정이

금세 밝아지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이번 주부터 성당 나갈게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신부님께서

“성당 안 나가면 벌 받아요.”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면

어떠하셨을까 싶었습니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강조하셨던

선배 신부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겉으로 보이는 전례나 예식만을

강조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례나 예식이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분명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생활 속의 사라 실천은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이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라고 외치지 않았습니다.

공격적인 개신교 신자들처럼

‘예수천당, 불신지옥’만을

외쳤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어느 집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했던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전교는 바로 평화를

빌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자들도

고쳐주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 다음에

“하느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신 것처럼 우리들 역시

세상에 파견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평화를 얻고

그 평화 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가까이 온 하느님 나라를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고요함 속에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삶의 심연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극심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온하게

해주는 안정된 힘을 지닌다.

(스텐서 W.킴볼)

(성 티모테오)


모니카 성녀의 기도

모니카 성녀의 남편은

신앙심이 제로였습니다.

세욕과 야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아들 아오스딩 역시

방황과 타락의 길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신심 깊었던 성녀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

러나 성녀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남편의 구원을 위해 16년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회개를 위해서는

 30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셨던 것으로 알려졌지요.
이 기도의 응답은 분명히

이루어졌습니다.

 16년 만에 남편과

아들이 세례를 받았고,

30년 만에 아들은

가장 위대한 교부,

대성인이 되셨습니다.
전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 기도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그 바뀌지 않을 사람도

 바꿔주십니다. 단, 우리의 시간과

주님의 시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곧장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가장 필요한 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너무 빠른 응답만을

요구했던 것이 아닐까요?

 모니카 성녀의 모습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성 티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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