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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해맑은 미소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6 조회수1,332 추천수3 반대(0) 신고

 

 

 

종교를 초월하여 교황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교황님에게 열광하며 존경하는 이유는 단지 타종교의 수장으로서가 아니고 정말 성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정치가이며 작가인 앙드레 먼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교황으로 선출되시기 전까지 살아오신 발자취를 보면 예수님의 복음 말씀대로 사실려고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아니 하셨기에 먼로의 말처럼 꼭 예수님을 닮으셨는지도 모릅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위인을 예수님,석가모니 또 한 분 프란치스코성인 세 분을 꼽았습니다. 성인은 평생 빈자의 벗이 되었고 청빈한 삶을 사셨고 아름다운 대자연속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낀 성인이셨습니다.

 

프란치스코성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평화입니다.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한하셨을 때 많은 국민들의 인터뷰를 보면 한결같이 교황님에 대한 느낌은 옆집 할아버지 같은 푸근함과 해맑은 미소를 많이 언급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런 미소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소탈하고 탈권위적인 모습을 조명했습니다. 단지 교황이라는 자리 때문에 존경하는 권위는 진정한 권위가 아닐 것입니다.

 

평소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하시는 수덕의 힘에서 나오는 강력한 무언의 힘이 교황님의 권위를 오히려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꽃동네 방문하셨을 때 한 지체아동이 교황님께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할 때 교황님께서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똑같이 응해주시며 하트를 건네니까 또 하트로 응해주시는 모습은 저에게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 장소에는 그 어떤 가식도 위선도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과 잔잔한 감동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불교의 불경에는 무재칠시라는 게 있습니다. 재물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게 일곱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제일 첫 번째가 화안시입니다.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입니다. 바로 미소입니다. 미소는 받는 사람의 마음도 풍족하게 하지만 주는 사람의 마음도 가난하게 하지 않습니다. 미소 없이 살아 갈 수 있을 만큼 부자인 사람도 없고 미소의 혜택을 즐기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쳐있는 사람에게는 안식이고 낙담한 사람에게는 희망의 불꽃입니다. 교황님의 미소가 바로 이런 미소가 아닐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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