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화분에 물을 주면서 배운 교훈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7 조회수1,470 추천수4 반대(0) 신고

 




♥ 화분에 물을 부어면서 ♥

화분에 있는 식물에 물을 부어 주면서 새삼 새로운 걸 순간 느꼈어요. 저는 화분이 여러 개 있어서 빨리 부어야 다른 제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물을 그냥 냅다 부었습니다.큰 화분도 있고 조그마한 화분도 있습니다. 순간 재미나는 걸 발견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도 예전에는 그런 걸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걸 지금은 화분이 저에게 마치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주듯이 알려줍니다.

제가 느낀 느낌을 형제자매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가만 보니까 작은 화분에는 화분 크기도 작고 또 화분 크기에 비해 화분 속에 있는 흙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물을 부어보니 바로 물이 화분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물이 흙 속에 스며드는 양보다 흘러내리는 양이 더 많았습니다. 근데 다른 큰 화분에는 화분의 크기가 작은 화분보다 커고요 물론 흙은 똑같은 흙이라 물이 스며드는 정도는 똑같겠죠. 근데 큰 화분에 물을 부었을 때는 흘러 넘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조금 신경써서 보면은 큰 화분에는 흙이 화분 전체 가득채워져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공간이 있어서 물을 부어도 넘치지도 않고 또 스며드는 것만큼 물의 양도 조절하면서 부을 수 있어서 순간 참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이걸 보고 정말 새로운 걸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세상상식에서 하나의 교훈을 얻은 소중한 아침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교훈은 이것입니다. 화분의 크기는 사람 마음의 크기 즉 도량이고요, 흙은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욕심이고요, 물은 하느님의 은총과도 같은 걸로 느꼈습니다. 그래서요 가만 보면요 작은 화분은 크기도 작으니까 마음이 좁쌀이고요 또 흙도 가득차 욕심이 가득하니 물을 부어줘도 많이 흘러넘치니 하느님이 은혜를 많이 부어주셔도 그 은혜를 제대로 받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순간 났습니다.

큰 화분은 크기도 커고 또 흙도 화분 크기에 비해 가득 채워져 있지 않아 여유 공간이 있어 물을 부어도 새지 않아 사람은 마음 도량이 넓고 큰 화분 속의 흙처럼 욕심도 너무 가득 차 있지 않아야 그때 화분에 부어주는 물이 마치 하느님의 은총과도 같아서 그런 성스러운 은총도 나의 그릇의 크기와 또 저 자신 속에 있는 욕심도 어느 정도 들어내어야 하느님의 은총도 복되게 잘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