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예수님 말씀에서 해방의 기쁨을 / 연중 제3주일 다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7 조회수1,11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래는 불안하고 초조하기에 서둘러 준비가 요구된다. 모자라서 채우지만 늘 얼마가 부족하다.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그게 그거다. 매번 두려움으로 남는다. 이의 해소책은 어쩜 기도와 은총 속에 이루어지리라. 주님 도우심이 절대적이다. 그렇지만 믿는다는 우리는 두려움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삶을 누릴까? 그러려면 지금껏 가진 물질관에서 다소는 자유로워져야 할 게다. 재물이 제아무리 넉넉해도 가난에 찌든 이가 참 많다. 진정한 부자는 물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얼마만큼 물질에서 자유로운가에 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여느 사람처럼 평범하게 사시다가 갈릴래아를 중심으로 복음을 선포하셨다. 당신께서 하시는 일들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출사표로 밝히셨다. 성령의 세례를 통한 기름부음 받은 후로 가난한 이, 잡혀간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에게 해방과 은혜를 안겨다 주시고자 출정의 뜻을 분명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 주시니, 그분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6-19 참조) 예수님께서는 정녕 두려움 없는 하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신다.

 

독일의 재무부 장관이었던 바덴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주님께 감사하면서 산 이다. 그의 이런 삶의 계기이다. 어려운 젊은 시절 지방에 여행 중 돈이 없어 허름한 여관에 여장을 풀었단다. 그런데 거기에서 구두를 도난 맞았다나. 그는 자기 같은 가난뱅이의 구두를 누가 훔쳐 간 것에 너무 화가 나, 하느님을 크게 원망하였다. 마침 그날은 주일이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 여관 주인이, 헌 신발을 꺼내 주며 함께 교회에 갔다.

 

그는 마지못해 교회에 갔지만 분심이 들어 기도할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옆의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하느님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걸 보고 깨달았단다. ‘저 이는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닌 두 다리를 전부 잃어버렸으니 신발도 신을 수 없는 처지가 아닌가? 그런데도 저렇게 눈물로 감사를 드리는데 도대체 나는? 그까짓 신발이야 다시 사면 그만인데 하느님을 원망하며 이렇게 화를 내어서야!’ 그 후 그는 어떤 일에도 결코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조그만 일에도 늘 감사하며 살았단다. 우리도 늘 곁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느끼면서 감사하게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자.

 

오늘은 주일이다. 많은 걱정거리가 엄습해도, 오늘만큼은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한껏 즐기면서 그분 안에서 충분한 휴식으로 은총의 시간을 갖자. 그리고 바로 이 기쁨을 이웃 모두에게 전하자. 이게 그분 지상 순례의 긴 여정의 목표이다. 예수님은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라고 모두에게 분명히 이르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기쁜 소식,해방,은혜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