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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니카 성녀의 눈물의 기도(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을 성인의 반열에 올리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7 조회수2,231 추천수2 반대(0) 신고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어머니이다. 모니카 성녀는 30여 년의 세월을 허랑방탕한 아들의 회심을 위해 눈물로써 하느님께 기도를 올린 분이다. 말이 쉽지 사실 30여 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기도를 한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다. 아들아 나의 치마폭에는 30여 년 간의 눈물과 기도가 배여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일생을 아들을 위해 기도한 성녀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훗날 위대한 걸작인 고백록에서 자신이 하느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지극한 기도였다고 고백한다.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성녀 모니카의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는 가히 인간에게만 있는 참으로 숭고한 모습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다. 한 여인의 눈물겹고 절절하고 한결같은 기도에 하느님도 감동이 되셨는지 세상에서 유리방황하는 아들의 영혼에 한줄기 생명의 빛을 주셨던 것 같다. 이빛에 힘입어 성인은 바오로 서간의 로마서를 보고 회심한 후 부활성야에 세례를 받게 되어 모니카 성녀의 오랜 세월 흘린 눈물의 기도가 응답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세례를 받은 아들의 모습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고의 세월이 성녀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아 성녀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국땅에서 아들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며 가슴찡한 유언을 남긴다.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제단에서 날 기억해다오. 눈물이 나올 것처럼 가슴이 애잔하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아들의 회심 때문에 자식을 대신해 오직 하느님께 단식과 자선으로 보속의 삶을 살며 헌신적인 기도와 눈물로 아들을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모니카의 삶을 보면서 위대한 성인의 탄생에는 한 어머니의 하느님을 향해 절규하며 부르짖는 수년간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성인에게 세례를 준 암브로시오 주교의 말씀도 새겨볼 만한 말이다. 모니카를 위로할 때 하신 말씀이다. 어머니의 눈물로 기도한 아들은 멸망의 길을 걷지 않습니다. 성녀의 삶을 통해 기도와 자선 단식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인내로 극기한 성녀의 삶을 본받는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해봐야 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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