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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은 저에게 고무장갑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29 조회수1,269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은 저에게 고무장갑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마르 8,29-30)

 

만약 오늘 에수님께서 저에게 "그러면 클라라야,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저는 "주님, 주님은 저에게 고무장갑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것입니다. 

 

사실 저는 고무장갑 예찬론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면 무서울 게 없답니다. 아무리 더럽고 냄새나는 것도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고, 아무리 손이 시러울 정도로 찬물이라고 해도 고무장갑을 끼면 설거지든 빨래든 다 잘 해낼 수 있고  ... 아무튼 전 고무장갑만 끼면 일이 무섭지 않습니다. 마치 용감한 병사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문제는 가끔 고무장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뭔가를 하면서 짜증내고 투덜거리곤 합니다. 이러한 제 모습을 보면서 그래, 맞아! 내가 지금 고무장갑을 끼고 일을 하고 있을 때에는 이렇게 아무런 두려움도 없고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옆에 있는 고무장갑은 끼지 않고 일하면서 투덜거리고 일하고 있지? 

 

이렇게 가끔은 고무장갑 예찬론자라고 하면서도 옆에 있는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일하면서 불평하고 힘들다고 짜증 내고 하듯이 가끔은  저와 함께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을 잊고 저 혼자서 일한다고 짜증내고 투덜거리곤 한답니다. 아무튼 저는 고무장갑만 끼면 용감해집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예수님과 성모님을 마치 고무장갑 끼듯이 그렇게 일치를 이루고 살아간다면 삶이 얼마나 용감해지고 재미있을까요? 이렇게 제가 고무장갑을 끼고 일할 때에 어떤 일이든지 잘 해 내듯이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면 용감해지기 때문에 예수님은 저에게 고무장갑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예수님, 베드로,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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