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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저 쌀 한 톨만 주세요.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31 조회수1,193 추천수3 반대(0) 신고

 

 

 

♥ 하느님 저 쌀 한 톨만 주세요 ♥


예전에 개신교 있을 때 제가 했던 기도가
있습니다. 저의 보잘것없는 기도지만
조금이라도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서울 구로에 있는 대형 교회였습니다.
그땐 제가 노량진에 살 때였습니다
한 교회의 끈질긴 아가씨의 전도로
그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 집회가 하루 있어
참석했죠. 그곳 교인들의 모습은 뜨거운
찬양과 눈물로 마치 그 표정을 보면
은혜가 충만해서 너무나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제 눈에는 보였죠.


저는 그때 솔직히 말하면 그 앞 전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곳에서도 교인들의
표정이 그와 동일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마음속으로 했죠.
하느님, 어째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도 하느님의 은혜를 많이 받아
눈물로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뜨겁게 찬송을 부르며 하느님께 보답하는데
저는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하느님. 저희 집은 불교집안이라 저는
아마도 하느님 씨앗이 없는 모양입니다.
혹시 저는 하느님께 저주를 받아서 그런가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는 다른 교인들은
통성으로 큰소리로 기도했지만 그때 저는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느님
여기 있는 사람들이 받는 은혜가 가득 담긴
밥 한 공기라면 저는 그것도 필요 없어요
저는 하느님
쌀 한 톨만이라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쌀 한 톨만의 하느님 사랑이라도 느끼고
싶어요. 하느님 한 톨만 주세요 한 돌만 주세요
이걸 아마 한 서른 번 정도 하다가 그만
눈물이 흐르더군요.

은혜를 받아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께 울부짖어도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아 정말 난 저주를
받은 걸까? 그런 생각이 들어 서글퍼서
나는 눈물이었습니다.

물론 지나간 개신교 다닐 때 기도 내용을
한 토막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감각이 둔감해서 그런지 몰라도
원래 은혜 체험을 잘 느끼지 못했죠.

지금 되돌아보면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미사전에 그러니까 미사 시작 전에 성전에서
만약 이런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올린다면
그러니까 하느님의 은혜를 갈급한 심정으로
청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고 미사에 참례했을 때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좋은 느낌을 받으신다면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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