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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자매님을 짝사랑했을 때 남긴 메모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31 조회수1,718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만 성당 다니는 어떤 누나를 짝사랑할 때 노트에  적은 글입니다. 좀 우낀 글인데요 재미로 한번 보세요. 지금은 지나간 추억이지만 용기를 내서 올리는 글입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지옥에 간다면 그곳이 지옥인들 가지 못하겠는가! 하느님께 빌며 애원해보겠다. 하느님, 제가 사랑하는 여자 대신 지옥에 가겠습니다. 하느님이 왜 너가 그 무서운 지옥에 대신 가려고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하느님 ,사랑하는 여자는 지옥에 가고 제가 천국에 간다면 몸은 천국에 있을지언정 사랑하는 여자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제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겠습니까? 천국에 있다한들 마음의 고통이 지옥과 같을 바에야 차라리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제가 고통을 대신 받는다 할지라도 천국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천상의 행복을 누린다고 한다면 저는 그 고통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기꺼이 받을 수 있습니다. 좋다. 그럼 네 소원대로 해주마.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


네,하느님. 말해보거라.


하느님, 근데요 그 여자는 자기 대신에 제가 지옥에 간 사실을 몰라야 합니다. 그건 왜 그러냐? 만약 그런 사실을 안다면 자기 때문에 제가 지옥에 갔다고 생각하면 그 여자는 분명 괴로워할 겁니다. 저는 그 여자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고통도 안겨주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드린 이 청도 꼭 들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다. 네, 하느님


후회하지 않겠느냐?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내로서 한입에 일구이언하지 않습니다. 저는 살면서 하느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벗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하느님도 저희를 사랑하시어 하늘옥좌를 버리시고 성자의 몸으로 죄악으로 물든 낮고 낮은 곳에 오시어 목숨까지도 내어주셨잖습니까?  하느님. 하느님도 끝내는 눈물을 흘리셨다.

 

그냥 한번 웃으세요.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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