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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31 조회수1,366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그들이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마르 9,30-32)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웠다." 하시는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직접 체험한 수많은 기적과 병자들을 고쳐주신 일들과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물 위를 걸으신 기적,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등 그러한 체험을 직접 다 경험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였지만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임을 당하신다니 이 어찌 두렵지 않겠는지요? 제자들이 예수님께 바라고 원했던 것은 사실 예수님이 사람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그런 게 아니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그동안 자신들에게 보여주셨던 수많은 기적들을 통하여 로마를 물리치고, 수석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보기 좋게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제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모든 자신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던 것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자신들의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자신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가 안 되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더 이상 물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들의 속마음이 다 드러날 수 있으니까요. 제자들의 전전긍긍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사람의 아들,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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