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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헨리 나우엔 신부님의 글을 읽고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01 조회수1,180 추천수4 반대(0) 신고

  헨리 나우엔 신부님의 나는 이런 사람이 좋습니다의 글을 보고서 느낀 단상입니다.
    
 ( 나는 이런 사람이 좋습니다 )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 따라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벽 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헨리 나우웬 신부님의 이 글에서처럼 우리는 이런 인생을 살면 멋있는 인생을 산다고 하지 않을까요? 

하느님을 믿고 성당을 열심히 다닌다고 하여도 또 겉으로 보기에 봉사도 열심히 하는 정말로 타인의 모이 되는 예수님의 삶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그 모습에 타인의 부러움과 때론 타인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신앙의 부러움을 받아 자신이 거기에 도취되어 내면에는 하느님 사랑이 없고 남에게 주목을 받는 자신이 더 멋있어 보이는 모습에 오히려 인간의 본성에 내재하는 교만이 자신도 모르게 싹이 자라 오르고 그러다가는 급기야는 그 모든게 하나의 가식이라는 게 드러나고 그 모습을 보게 되면 또 자신의 그 부끄러운 모습을 숨기려고 또 다른 불순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처럼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는 사람은 자신이 폐쇄적으로 성경에 나오는 바리사이파 같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는 있지는 않는지 한번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겁니다.


만약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런 가면을 벗어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그 가면을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벗어 버리지 못하고 이 길을 간다면 평생 이 땅에서 하느님께서 지으신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가면의 탈로만 살아가는 인생이 된다면 정말 참으로 불쌍한 영혼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그런 가면을 쓰고 지금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지는 않는지 스스로 냉철하게 자문해봐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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