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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 야훼이레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02 조회수1,445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 야훼이레  


 

 

그들이 예루살렘 곧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와 베타니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말씀하셨다.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왜 그러는 거요?'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셔서 그러는데 곧 이리로 돌려보내신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그들이 가서 보니, 과연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바깥 길 쪽으로 난 문 곁에 매여 있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것을 푸는데, 거기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 "왜 그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말하였더니 그들이 막지 않았다."(마르 11,1-5) 

 

저는 오늘 이 장면을 읽으면서 이사악이 제물로 바쳐지는 장면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창세 22,3 참조) 

 

예수님께서 언제 당신이 타실 어린 나귀를 마련해 두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이 바로 야훼이레의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아,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시구나! 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나귀에 안장을 얹고 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러 떠나는 모습과 비슷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얼마 후에는 아브라함이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걸어갔듯이,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번제물로 사를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시겠구나 생각하니, 이 장면이 더욱 야훼이레의 장면으로 깊이 다가옵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 22,1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예루살렘 입성, 야훼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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